세계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전주 한지
세계속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전주 한지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05.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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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전주한지문화축제 개막

 ‘한지’, 그 질감에 한 번 반하고, ‘축제’, 그 소란에 또 한 번 들뜬다.

 전주시와 전주한지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남호)가 주최하는 ‘제20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5일부터 8일까지 한국전통문화의전당과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전주 한지, 세계 속으로’를 주제로 전주 한지를 대중에 홍보하고, 전주 한지의 산업화 발판을 도모하기 위한 시간으로 꾸며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제22회 전국한지공예대전을 비롯해 화려한 한지패션쇼, 눈이 즐거운 전시, 오감만족의 체험, 이색적인 부대행사 등이 있다.


 먼저, 축제 기간 한옥마을 은행로에서는 35사단 군악대와 전북대 취타대가 함께 한지등을 들고 퍼레이드를 펼쳐 분위기를 돋운다.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는 전국한지공예대전 수상작품과 초대작가 작품전시를 펼치고, 수준 높은 한지공예작품들도 선보인다. 또 전주한지패션대전의 일환으로 전주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와 패션쇼도 열린다.

올 축제의 큰 특징이라면 한옥, 한식, 한복 등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주에서만 특별히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한지를 중심에 둔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더불어 시민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도 늘리고, 지역주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수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축제만의 캐릭터와 문화상품 개발에도 집중해 새로운 이미지를 투영해 보인다.

 27개국 70여 명의 대사와 가족 등 외교사절을 초청해 진행하는 행사는 전주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로 알리는데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축제 기간 중 저녁시간에 진행되는 화려한 전주한지국제패션쇼와 코스튬플레이패션쇼는 이미 전주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사랑하는 콘텐츠 중에 하나다.

이 밖에도 전북현대축구단 선수 팬사인회와 경품 공모를 통한 러시아 월드컵 체제비 지원 등의 이벤트가 마련되며, 한복을 입고 축제 현장을 방문할 경우에는 또 다른 즐거움도 기다리고 있다.

 이남호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천 년을 이어져 내려온 전주 한지 속에 숨은 우리 민족의 지혜와 예술 혼을 형형색색의 한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면서 “한지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문화축제에 초대한다”고 소개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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