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팝의전설' 프린스 57세로 돌연 사망
미국 '팝의전설' 프린스 57세로 돌연 사망
  • 연합뉴스
  • 승인 2016.04.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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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마돈나 애도 물결

미국의 '팝의 전설'로 통하는 프린스(57)가 미네소타 주(州) 미니애폴리스 외곽 카버 카운티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과 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이 21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프린스의 사인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현재 프린스의 자택에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린스의 홍보담당자인 이벳 노엘 슈어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린스가 숨진 채 집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버 카운티 경찰국은 "사망자의 친척이 와서 신분을 확인할 때까지 사망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본명이 프린스 로저스 넬슨인 프린스는 7개의 그래미상을 받고 1억 장이 넘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미국 팝의 전설이다.

7살의 어린 나이에 첫 노래를 작곡했고 1980년대 마이클 잭슨, 마돈나 등과 함께 세계 팝 음악을 주도한 천재 팝 아티스트로 불린다.

1978년 데뷔 앨범 이후 무려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한 그는 6집 '퍼플 레인'(Purple Rain)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프린스는 이 곡으로 1985년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주제가 작곡상도 받았다. 2007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때 선사한 공연은 역대 최고의 라이브 공연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가수이자 작곡가, 당대의 연주자인 프린스는 가장 창의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혔다고 AP 통신은 소개했다. 그는 2004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프린스는 앞서 지난 15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몸에 이상을 호소했으며, 이 때문에 일리노이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일간지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따르면, 프린스는 건강상의 이유로 이달 초 최소 한 차례 애틀랜타 공연을 취소했고 며칠 후에야 무대에 섰다.

당시 일리노이 주 공항 비상 착륙 후 슈어는 CNN 방송에 "프린스가 집에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프린스는 그때 감기를 심하게 앓아 수주 간 고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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