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빨간 우체통
사라지는 빨간 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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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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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편제도의 역사적 시초는 옛날 페루시아 역마(驛馬)제도에서 발전돼왔다.역마제도는 수도를 중심으로 일정한 거리마다 역(驛)을 만들어 말(마)을 이용해서 편지나 문서등을 전달하는 제도다. 로마제국에서도 도로망을 따라 역(역)을 설치. 말을 이용해 문서등을 전달하고 있다,

 ▼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부터 역마제도가 시작되었고 고려시대에 전달체계가 조직적으로 확립됐다. 사실 이 당시 역마제도는 주로 군사에 관련된 정보나 공문서를 전달하는 목적으로 많이 쓰여왔기때문에일반인들은 사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 1840년 영국에서 우표가 발행되고 적정한 가격체재가 갖춰져 이용하면서 근대 우편제도가 탄생하게 된것이다. 우리나라는 1884년 우정총국이 창설.근대 우편제도가 도입되면서 우체통이 설치 탄생되고 있다. 그러다 1990년후반 부터 전자우편 이용도가 증가하면서 우체통이 사라지는 우명을 맞게된것이다.

 ▼ 인터넷과 휴대전화등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편지를 주고받는 풍조가 크게 줄어들면서 빨간 우체통이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전북 우정청 통계를 보면 도내에 설치된 우체통이 2003년도에는 2천3백여개에 달했으나 해마다 2~3백여개씩 사라져 현재는 1천여개가 조금 넘을 뿐이다.

 ▼ 지금 우체통은 사연을 담은 편지등을 전달하는 역 역활이 아니라 분실물 보관창고로이용되고 있어 역활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만 해도 1만1천2백여개의 주인잃은 분실물들이 넣어 있었다고 한다. 최근 손편지 쓰기운동본부에서는 손편지쓰기 캠페인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빨간 우체통도 기뻐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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