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그러운 봄! 한가로운 농촌 정취 느낄 새만금바람길
싱그러운 봄! 한가로운 농촌 정취 느낄 새만금바람길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6.04.21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망해사에서 본 일몰 광경

 막 이삭을 피우기 시작한 청보리의 싱그러움과 함께 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수려한 경관과 한가로운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만금바람길!

 새만금바람길은 따뜻한 봄바람을 머금고 막 피어나기 시작한 각종 야생화와, 넓디넓은 지평선에 광활하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새만금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있고, 심포항의 맛집이 있어 이 길을 걷다 보면 오감만족이 자연스레 느껴진다.

▲ 보리밭을 거니는 관광객들
 새만금바람길은 진봉면사무소에서 진봉방조제, 전선포, 망해사, 두곡서원, 심포항, 봉화산 봉수대, 거전리로 이어지는 10㎞의 산책로이며 진봉방조제와 심포항을 제외 하고는 바닷가에 솟은 야트막한 산줄기의 산길이라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웰빙길로 많은 사람이 찾고있다.

 진봉면사무소를 지나 진봉방조제를 거쳐 전선포 코스를 걷다 보면 왼쪽으로는 한창 물오른 청보리가 새만금 바람을 맞으며 자기들의 몸을 부비는 사르락 사르락 소리는 이곳을 찾는 이들의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준다.

 특히, 새만금바람길이 속한 김제시 진봉면에는 전국에서 보리농사를 가장 많이 짓는 곳으로 여의도의 1.6배에 달하는 약 1,400ha에서 보리농사를 짓고 있으며 5월 6~8일까지 3일간 망해사 인근 보리밭에서 보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하고 2016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축제를 연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지평선 추억의 보리밭 축제는 보리밭 경관지구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최대의 청보리밭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 풍성한 먹을거리와 체험거리로 5월 상춘객의 발걸음을 유혹한다.

 전선포는 지금의 해군기지와 같은 군항으로서 고려 후기에 왜구와 접전을 벌였던 곳으로 봉수대가 있어 정박한 전선들과 수시로 연락을 할 수 있었던 곳으로 지금은 ‘전선포’라는 푯말만 남아있다. 

▲ 새만금바람길따라 건강과 화합을 다지는 관광객들

 전선포를 지나 망해사와 망해사 입구에 이르면 푸른 소나무들이 숲길을 이루며 운치를 진하게 드러낸다. 소나무 숲을 조금 걷다 보면 망해사로 가는 길목에 애국지사 곽경렬 선생 묘역이 있다. 무심코 지나치기보다는 이곳에 들러 곽경렬 선생의 독립운동 활동을 잘 살피고 예를 갖추며 애국심을 키워보자.

 망해사는 전국에 몇 안 되는 바닷가에 자리한 사찰로 그리 웅장하지는 않지만, 극락전과 약사전, 샘터, 전북 지방기념물인 팽나무와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범종각 등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다. 

▲ 새만금바람길 인근 보리밭에서 열리는 축제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 망해사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고군산 군도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야트막한 파도소리와 풍경소리가 함께 하는 해질녁의 일몰 광경은 번뇌가 녹아버릴 정도로 대 장관을 이룬다.

 망해사를 지나 두곡서원에 이르는데 이곳은 성리학자 강원기의 거처가 있던 곳으로 포은 정몽주와 봉호당문헌공 강원기, 난계 성전림 등이 배향되어 있어 이곳 진봉이 조선시대 성리학의 성지였음을 알수있게 한다.

 새만금방조제 이전 수많은 어선이 드나들었던 심포항은 지금은 담수호로 변해버렸지만 낡은 어선 몇 척이 이곳이 심포항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으며, 아직도 10여 곳의 횟집단지가 조성돼 있어, 심포항의 명물이었던 생합과 죽합 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해산물을 중심으로 한 맛집이 있어 식도락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새만금바람길을 걷다 보면 애국지사의 묘역에서 애국심을 키울 수 있고, 사찰에 들러 번뇌를 떨쳐버리고, 보리밭 길을 걸으며 옛 추억에 파묻혀 볼 수도 있고, 맛집에 들러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세상 부러움 없는 풍요로운 봄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제=조원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