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가격인상, 긴급수급 대책
배추·무 가격인상, 긴급수급 대책
  • 최고은 기자
  • 승인 2016.04.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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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와 무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비축 물량을 더 늘리는 등 긴급 수급대책에 나섰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내놓은 주요 농산물 거래 동향에 따르면 생육기 기상악화로 지난 겨울배추 생산량이 평년(34만1천톤)과 전년(35만8천톤)에 비해 30% 가량 감소한 25만톤에 그쳤다.

저장배추 재고량까지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감소하면서 배추와 무 도매가격이 전주보다 35% 이상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어 밥상물가가 비상이다.

이렇다보니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긴급 농산물 수급점검회의’를 열고 이달 중순까지 배추는 하루 100톤에서 180톤으로 무는 150톤에서 200톤으로 정부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일단 당분간 강세가 예상되는 매추, 무 및 마늘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고 양파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지속해 수급안정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배추, 무는 시장 상황에 따라 비축 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해 과도한 가격상승을 억제하고 얼갈이 배추, 열무 등 대체 식재료로 학교 급식 레시피 조절 등 수요 완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양파와 마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농협, 한국농산물냉장협회를 중심으로 비축물량 등을 탄력적으로 추진, 수급불안 심화시 양파 5만톤, 마늘 7천톤 등 출하를 조절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채소류 등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위해 수급관련 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기관별 기본 역할에 따른 효과적인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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