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서 가장 많이 쓰인 로고송은 박상철 '무조건'
4.13 총선서 가장 많이 쓰인 로고송은 박상철 '무조건'
  • 연합뉴스
  • 승인 2016.04.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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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강세…'픽 미', '심쿵해' 등 아이돌 음악도 다수 사용

트로트 가수 박상철의 '무조건'이 4.13 총선에서 가장 많이 울려퍼진 선거 로고송으로 나타났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총선을 하루 앞두고 선거 로고송 저작권 승인 내역을 집계한 결과 '무조건'이 최다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위 20곡에는 박구윤의 '뿐이고', 홍진영의 '사랑의 배터리', 장윤정의 '어머나', 오승근의 '내 나이가 어때서', 박현빈의 '빠라빠빠', 박상철의 '빵빵', 태진아의 '동반자' 등 트로트가 강세를 띠었다.

또 정당 및 후보자들이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엠넷 '프로듀스 101'의 주제곡인 '픽 미'(Pick Me)와 걸그룹 AOA의 '심쿵해' 등 아이돌 음악을 다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픽 미'는 노래 가사와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로 로고송으로 제격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영화 '검사외전'의 선거 유세 장면에서 배우 강동원이 막춤을 출 때 삽입된 프랑스 노래 '붐바'(BOMBA)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이문세의 '붉은 노을'도 포함됐다.

한음저협은 "트로트는 모든 연령층에 친숙하게 어필할 수 있고, 가사 내용이 유권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어 선거 로고송으로 많이 사용됐다"며 "젊은 유권자의 표심을 얻고자 아이돌 음악을 선거 로고송으로 채택하는 양상도 보였다"고 말했다.

한음저협은 저작권자들의 요청에 따라 곡의 사용 빈도수와 이용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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