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최수정 독주회 ‘시(時) 를 위한 시(詩)Ⅰ’
피아니스트 최수정 독주회 ‘시(時) 를 위한 시(詩)Ⅰ’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6.04.05 17: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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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최수정(예원대 교수)의 독주회가 8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 최 교수는 ‘시(時)’와 ‘시(詩)’를 모티브로 삼았다.

 음악이라는 것은 다양한 시대를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공유하는 의미있는 체험인데다, 그 안에서는 매순간 놀라운 발견이 가능하다는 것. 건반 위를 미끄러지듯 달릴 때마다 마법처럼 그를 휘감았던 그 순간처럼, 그 시간, 그 공간에서 마주하게 될 그 소리와 울림이야말로 함께하는 모든 이에게 시(詩)로써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그는 작업노트를 통해서도 천재 모차르트의 반짝거리는 시적 은유들, 드뷔시의 음결로 짜넣은 사상,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시로 흘러넘쳐 음악이 되고 글이 되었던 진정한 시인 슈만, 섬세함과 영혼의 깊은 우수가 울려 노래가 되고 듣는 이에게 그 음악이 시가 되는 천상시인 쇼팽이라는 소개를 덧붙이기도 했다.

 한 편의 시(詩)처럼, 메마른 현대인의 가슴을 매만져줄 그의 따뜻한 감성 연주회는 이번 독주회를 시작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독주회의 주제를 ‘시(時) 를 위한 시(詩)Ⅰ’으로 잡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원대(현 가천대) 음악대학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도독해 뤼벡, 함부르크 국립음대 피아노 diplom과정을 수료하고, 이어 이탈리아 볼로냐 국립음악원에서 피아노과 최고학위과정을 졸업했다. 독일에서 다수의 독주와 실내악 연주 등 피아니스트로의 경력을 쌓는 이외에도 폭넓은 음악적 경험과 다양한 레퍼토리를 학습하는 등 전문 음악인으로서의 훈련과정을 거쳤다. 귀국 후에는 서울과 전주를 중심으로 다수의 독주회와 협연으로 연주자로서 꾸준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예원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프로베 온 음악감독, 이태리음악연구회, 음악예술학회 회원으로 음악적 교류와 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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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2021-12-24 14:48:48
너무 멋있으신 분 ..!!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