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급지급기에 불 났어요’ 허위 신고한 10대들
‘현급지급기에 불 났어요’ 허위 신고한 10대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6.03.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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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에서 누군가 현금지급기를 부수고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27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9시40분께 익산시 인화동의 한 은행 365코너에서 누군가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로 현금인출기를 부수고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현금 지급기는 단순 고장으로 입구만 약간 열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번 소동은 10대들의 장난 전화로 확인됐다.

A(13) 군과 B(15) 군은 현금지급기가 있는 내부에서 담배를 피웠고, 휴지통에 있던 종이(명세표 등)를 꺼낸 뒤 씹고 있던 껌을 붙여 내부 CCTV에 붙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행히 담뱃불은 화재로 번지지 않았다. 이후 비상전화기를 이용해 보안업체에 “연기가 난다”며 허위 신고했다.

경찰은 이들의 나이가 어리고 또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전원 훈방 조치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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