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유치 가능성 보인다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유치 가능성 보인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3.27 13: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전북도 새만금 유치를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송하진 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전북유치단의 아프리카 현장 방문일정이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지난 2월에는 먼저 적을 알기 위한 차원에서 경쟁국인 폴란드 등에 대한 탐색을 통해 1차 자신감을 확보한 바 있다.

전북도는 올해 유럽과 미주 등에 대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준비 중에 있으며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지를 홍보하는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해 5천만 릴레이 인증에 나서는 등 국내외 유치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 적을 알고 나를 알자

지난 2월 18일부터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정환성 국제관계대사, 이원택 대외협력국장 등 일행은 2023년 세계잼버리 유치 후보도시이자 경쟁도시인 폴란드 그단스크와 스위스 칸더스텍 세계스카우트센터 등을 방문했다.

전북도 일행은 폴란드 잼버리유치위원장 초청 만찬과 그단스크 잼버리 현지 여건 답사 등을 진행, 후보지에 대한 여건이 새만금이 경쟁력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단스크 야영후보지는 1년간 땅 소유자에게 밀밭을 빌려서 사용하므로 행사 후 원상복귀를 하려면 우리의 세계센터유치계획과 달리 사후 지속적인 활용이 어려워 야영지 기반시설인 전기, 수도, 상·하수시설 등 모든 시설이 임시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후보지 토양의 경우 물기가 많은 것과 좁은 진입도로 역시 야영지로서의 여건으로는 좋지 않아 우리에겐 이점이다.

주변에 산이 없어 산악활동, 갯벌체험활동도 아예 불가한 점도 새만금이 강점을 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하지만 폴란드스카우트연맹이 2018년 창립 100주년을 맞고 공산치하 시절에도 스카우트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점 등은 장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전직 대통령 바웬사의 활동 영향은 크게 미칠 것으로 분석되며 현 대통령의 유치 지지 선언과 유치위원회 명예총재 역할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폴란드와 스위스 출장이 새만금을 위주로 한 전북도의 잼버리대회 유치에 자신감 등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 아프리카 스카우트, 새만금 매력에 빠지다

 지난 17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종규 부안군수,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 유치단 일행은 7박 8일간의 빠듯한 아프리카 유치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아프리카 스카우트 데이'가 열린 가나를 시작으로 스카우트 창시자 묘역이 있는 케냐, 오만 등 낮에 활동하고 밤에 이동하는 고군분투(?) 속에 전북도 새만금유치지지 분위기 조성과 새로운 전략 과제를 얻는 성과를 얻었다.

 전북도는 이번 아프리카 일정을 통해 38개 아프리카 회원국 중 50% 정도 참석한 18개국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지지를 약속하는 기반 분위기 조성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는 총평이다.

 접촉한 일부 국가에서는 참석 못 한 인접국가들을 상대로 전북도 유치홍보활동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재외공관 한스타일 사업을 겸해 찾은 오만에서는 현지 우리 대사관의 열정적인 협조로 오만스카우트연맹이 유치지지를 분명히 밝혔으며 양국 스카우트 우호협력 증진방안 MOU 검토 등 큰 성과를 얻어냈다.

일정을 총 지휘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후원국 확보 등, 보람있는 결과를 얻어 귀국했다"면서 "앞으로 대륙별 홍보준비와 세계연맹 현지실사, 홍보기념품 제작 등 관련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희망이 보인다' 유치 전략 총력

역대 세계잼버리 개최국을 보면 그 나라 스카우트연맹창립 100주년 즈음을 기념해 경쟁 없이 단독으로 세계잼버리를 유치한 사례가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지난 1922년 창립돼 2023년이면 100주년과 그 시기가 들어맞는다.

전 세계 스카우트대원 80% 이상이 거주하는 아시아에서 세계잼버리 개최필요성을 역점으로 강조하면 개최가능성도 높아 이를 잘 이용하면 된다. 특히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염원인 스카우트대원(단세) 1억명 달성을 이루기 위해선 중국의 회원가입이 절대적인 만큼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맺은 한중경제협력단지 조성협약(2014.7.3)을 맺은 새만금에서 개최하는 것이 중국을 회원국으로 이끄는데 가장 효율적이다는 것을 부각하면 된다.

전북은 강소성, 산동성, 상해, 운남성과 자매우호지역이며 2023세계잼버리 이전에 연차적으로 그 지역의 청소년들을 새만금에 초청, 특별 야영대회를 준비 중이다.

유치경쟁도시와 아프리카 출장을 마진 전북도유치단은 오는 7월 세계연맹의 새만금 현지실사를 철저히 준비하고 각 대륙별 총회에 참석해 맨투맨 득표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적으로는 국제행사로 인정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후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

2017년 8월 14일 아제르바이잔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세계총회에서 후보지 이름으로 '전북도 새만금'의 이름이 불려지기 위한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