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친구, 안동에서의 1박2일
초콜릿 친구, 안동에서의 1박2일
  • 유현상
  • 승인 2016.03.24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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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친구
전주삼천초 2학년 엄지원
 

 새까맣게 탄 너
밖에서 많이 놀았구나
나랑 똑같네

나는 여름이 싫어
너도 여름이 싫지?
뜨거운 태양이 널 녹여버리니까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땀나게 하니까

이 모양 저 모양 변신해서 나타나는 너
어떤 게 진짜 너니?
너를 찾을 수가 없어

어른들은 너랑 많이 놀지 말래
하지만 나는 네가 너무 좋아
너랑 친한 친구가 되고 싶어

안동에서의 1박 2일
송광초 5학년 박정원

아빠가 연휴라 화요일에 안동에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4시간 동안 차를 타고 갔다. 그래서 나는 잤다. 안동까지 가는데 정말 지겨웠다. 안동에 다 와서 하회마을이라는 곳에 갔다. 거기는 정말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 온 것 같았다. 그리고 하회마을은 탈춤으로도 유명하였다. 또 거긴 세계 유산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거기에 있는 탈 박물관에 갔었다. 거기에는 세계 여러 가지 탈들이 있었다. 물론 우리나라도 거기에 있었는데 탈은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보고 나니 슬슬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음식점에 갔다. 안동은 찜닭과 간고등어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음식점에서 찜닭을 시켰다. 간고등어는 다 팔리고 없다고 했다. 그래서 찜닭 시킨 것을 먹었다. 정말 달달하고 맛있었다.

다 먹고 차를 타고 숙소를 찾았다. 다행히도 군자마을이라는 데서 숙소를 잡았다. 거기는 기와집이었다. 그 집이 500년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비용이 25만원이었다. 난 아빠한테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조선시대 집에서 잤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런데 문에 머리가 찧어서 혹이 생겼다. 너무 아팠다.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온다. 억지로 눈을 감고 잤다. 그런데 눈을 떠보니 아침 풍경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씻고 아빠랑 산책을 나왔다. 산책을 다 하고 나서 엄마 아빠랑 동생이랑 차를 타고 도산서원에 갔다.

도산 서원은 한마디로 서당이었다. 그것도 퇴계이황이었다. 퇴계이황이 제자를 가르치셨다. 그리고 월영교라는 데를 찾는 도중에 맛집을 찾았다. 근데 바로 옆에 월영교가 있었다. 이건 정말 신기한 일이다. 그래서 그 맛집에서 어제 못 먹은 간고등어랑 양반상이라는 것을 시켰다. 안동이 간고등어가 유명한 이유가 할아버지가 간을 엄청 잘 맞추시기 때문이라고 한다. 밥이 나왔을 땐 정말 맛있어 보였다. 거기에는 조기, 고등어, 생선전, 비빔밥, 고기 산적 등등 나왔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었다. 고등어도 맛부터가 달랐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고 나서 월영교를 건넜다. 월영교는 시간이 되면 물을 뿌린다. 그런데 우리가 시간을 잘 맞췄나보다.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월영교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나무다리이다. 월영교를 건너고 나서 민속촌에 갔다. 거기는 옛날 냉장고 석빙고도 있었고 옛날에 살던 집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다 옮긴 것이다. 왜냐하면 안동댐 때문이라고 한다.

구경하고 나서 더 깊숙이 들어가니 영화 촬영지로 해도 되는 곳이 보였다. 정말 영화에 나올 법했던 곳이다. 그 다음에 바로 집으로 출발했다. 또 나는 4시간 동안 잤다. 그런 다음 집에 도착하고 나니 역시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재미있는 1박 2일이었다.

<심사평>압축의 압축, 생략의 생략, 짧은 말에 많은 지혜를 깃들이라 말이 있습니다. 즉 하고 싶은 말은 가운데 부분에서 다했으니까 마무리에는 한 번 강조하고 끝내면 됩니다

전주삼천초 2학년 엄지원 어린이의 ‘초콜릿 친구’ 동시는 초콜릿의 모습과 마음까지도 잘 관찰하여 그 마음을 잘 나타냈군요. 이처럼 글을 쓸려면 아주 깊은 곳까지 관찰하고, 분석하여 내마음화 된 다음에 쓰게 되면 서로가 통하는 멋진 글이 됩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왜 초콜릿과 같이 놀지 말라고 하는 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송광초 5학년 박정원 어린이의 ‘안동에서 1박 2일’ 견학기록문은 안동 하회마을의 우리 민속 한옥 마을을 다녀와서 쓴 글이군요, 우리 전통 민속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였군요. 구경도 잘하고, 먹을 것도 잘 먹고요. 그런데 글의 주제를 음식이면 음식, 아님 우리 민속 마을에 관한 내용인지 선택을 하여 자세히 쓰되 내 생각 중심으로 쓰면 더 좋겠어요.

유현상 전 순창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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