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만 골라 긁고 다닌 60대
외제차만 골라 긁고 다닌 60대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6.03.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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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급 외제차량만 골라 나사못으로 긁어 흠집을 낸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22일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손상한 김모(60) 씨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9일 오후 8시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원룸 앞에 세워진 A(34) 씨의 재규어 차량 옆 부근을 나사못으로 긁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 씨는 중대형급 고급 외제차량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으며, 지난 11일부터 열흘간 군산시 수송동 일대에 세워진 총 24대의 차량을 손상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피해 차량은 도색뿐만 아니라 차체가 패여 수백만 원에 달하는 수리비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장소에서 고급 외제차가 파손되고 있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되자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하고 잠복수사에 돌입했다. 

19일 오후 8시께 군산시 수송동의 한 편의점 앞에서 경찰은 김 씨가 주차된 외제 승용차량을 파손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붙잡았다. 당시 김 씨의 손에는 길이 5.3㎝의 나사못이 들려 있었다. 경찰에서 김 씨는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차를 긁었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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