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파종을 할 때 가을 파종보다 파종량은 20%∼30% 늘리고 비료도 10% 더 주면 가을에 파종한 것과 비슷한 양을 수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봄 파종 면적 확보와 관리를 통한 수량 증대를 위해 시연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농진청은 봄 파종의 경우 2월 중순 이후부터 파종하되, 언 땅이 녹으면 파종 시기를 앞당긴다.
품종은 조생종인 그린팜, 코스피드, 코윈어리 등을 선택하고, 파종량은 1헥타르당 50kg∼60kg이다. 파종 방법은 먼저 밭을 갈고 파종기로 줄뿌림하거나 흩어뿌림한 다음, 반드시 눌러줘 봄철 건조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거름 주는 양은 파종 시 복합비료를 1헥타르당 330kg를 주고 본 잎이 2장∼3장 났을 때 요소비료 150kg를 주는 것이 좋다. 눌러주기도 중요하다. 얼었던 땅이 녹는 시기에 롤러 등으로 눌러준 곳은 가을 파종의 경우, 1헥타르당 평균 수량이 4만2천417kg이었으나, 눌러주기를 안 한 곳은 1헥타르당 2만8천713kg으로 40% 이상 수량이 늘었다. 이양호 청장은 “올해 품질 좋은 품종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면 봄 파종용 종자를 미리 확보해 제때 파종하고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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