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재단 ‘25회 신예 작가 초대전’
우진문화재단 ‘25회 신예 작가 초대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2.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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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문화재단, 25회 신예 작가 초대전 포스터
 우진문화재단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신예 작가 초대전을 갖는다.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이번 신예 작가 초대전은 오는 3월 3일부터 16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프닝 3일 오후 6시

 2016년도 우진문화재단의 첫 사업이기도 한 신예 작가 초대전은, 전북 내에서 미술작가로 살아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의 의지를 볼 수 있다.

 올해 신예 작가는 총 8명으로, 전시장에는 각자 한 작품씩 8점을 선보인다.

 정수지(군산대, 한국화) 작가는 장지에 혼합재료를 활용한 작품 ‘중독파괴Ⅲ’을 통해, 타자와의 만남 즉 소통을 위한 파괴를 담아냈다.

 이채은(군산대, 서양화) 작가는 작품 ‘오늘 밤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의 싸움’이란 작품에서 이 시대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삶의 무게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서 김재인(예원예술대, 한지조형) 작가는 철사와 글루건으로 만든 작품 ‘고뇌(苦惱)’로 청춘의 고뇌를, 문향선(예원예술대, 한지조형) 작가는 한지와 닥죽으로 만든 ‘내면의 깊이’란 작품을 내놓는다.

 또 박지영(원광대, 서양화) 작가는 캔버스 위에 아크릴과 펜으로 그린 작품 ‘너 자신의 진실된 무늬는 무엇인가?’를, 박지형(원광대, 조각) 작가는 ‘fabric’이란 작품으로 바느질을 주제 삼았다.

 문지영(전북대, 한국화) 작가는 장지에 채색을 한 작품 ‘또 다른 시선’으로 새로움을 향한 도전과 실험정신을 돋보이게 했다.

 끝으로 엄수현(전북대, 서양화) 작가는 ‘화려한 외출, 밤의 축제‘란 작품으로 캔버스에 창작 이미지들을 표현했다.

 한편, 도내 각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2016년 이들 졸업생들은, 전공별로 추천에 의한 선발된 작가들이다.

 특히 이들이 참여한 전시장은 가장 뜨거운 현대미술의 현장이며, 각 대학별 특성을 한 자리에서 살필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장으로 여길 수 있겠다.

 하지만 그동안 많을 때에는 15명이었던 작가의 수가, 올해 이처럼 줄어든 까닭은 순수미술의 입지를 그대로 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

 우진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학의 예술학과가 점차 폐지되고, 예술전공자들이 졸업한 후 전업작가의 길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 결과”라면서 “그래서 올해 신예작가들이 더욱 빛을 발하기 때문에 어려운 시대, 어려운 결심을 하기까지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알 수 있는 이들의 신고식이다”라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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