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에 울려 퍼진 태권도 함성
‘아덴만’에 울려 퍼진 태권도 함성
  • 임재훈 기자
  • 승인 2016.02.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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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성태, 이하 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던 대한민국 해군 ‘최영함’으로부터 ‘태권도를 통한 한류문화 전파와 국가위상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최영함은 소말리아 인근 해상에서 청해부대 20진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며 정비를 위해 잠시 정박하는 휴식기간을 활용해 아덴만과 홍해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국가‘지부티’에 재단으로부터 기증받은 도복을 선물하고 지부티의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함의 부대원들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평화 유지를 위한 작전을 수행하는 동시에 민간외교사절단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최영함 부대원들이 찾아간 지부티는 아프리카 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아덴만과 홍해를 연결해주는 전략적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어 강대국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최영함의 태권도 교육 등 봉사활동은 군사력이 아닌 ‘문화전파’를 통해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정서를 만들 수 있게끔 해줄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아프리카를 친 한류문화 전파의 전초기지로 삼는 데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 관계자는 “최영함의 활발한 봉사활동은 업무협약과 도복 기증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최영함의 완벽한 임무 수행과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귀국 후에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더욱 발전적인 태권도 진흥·보급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재단의 지원으로 아프리카 지역에서 제대로 된 배움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할 수 있었고, 임무 기간 중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복귀한 후에도 견고한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지난해 10월 아프리카의‘오만’에 제1회 오만대사배 태권도대회를 위해 태권도 도복 등의 용품을 지원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과 활동 등을 통해 태권도 진흥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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