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에서 전북의 존재감을 보여줘라
4.13 총선에서 전북의 존재감을 보여줘라
  • 유장희
  • 승인 2016.02.1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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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총선 출마예정자들은 지난 6일부터 닷새간 이어졌던 설연휴 기간동안 민심잡기에 최적의 골든타임(golden time)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설명절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비경선 레이스에서 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지난 닷새간의 연휴가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 것이다.

 선거일 전 1년까지 확정하여야 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은 평등하고 공정한 선거권 행사를 위하여 필수불가결한 매우 중요한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선거구 획정조차 확정하지도 못한 채 예비후보들은 안갯속에서 자신을 알리기 위한 명절마케팅을 최대한 활용했으리라고 본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정치 현실 속에서 여·야 할 것 없이 각 정당과 예비후보들은 민심잡기에 앞다투어 난리법석이었으나 여·야를 막론하고 최악의 설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상호 책임 전가 보다는 무한책임을 진다는 정치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선거란 현대 대의민주주의 국가의 통치 질서를 형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제도로써 주권자인 국민은 선거를 통하여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고 국민이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행위이다. 따라서 어질고 재능있는 인물을 뽑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한다. 당리당략과 편파성을 배제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공정하게 일할수 있는 어질고 재능있는 인재들을 선거를 통해 반듯하게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전북은 전국인구의 2%에 불과하다. 따라서, 대선뿐만 아니라 총선에서도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까지 전북홀대론, 푸대접론만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는 온당치 않다.

 스스로 힘을 배양하고 없어서는 안 될 3.6%의 존재감 있는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 전북도민 모두가 지연, 학연, 혈연, 정당, 인정, 바람, 조직 등에 구애받지 말고 전북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반듯한 후보가 누구인지 검증하여 스스로 주권을 행사하여야 한다.

 정치가 식상(食傷)하다고 하여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고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향 후 선출된 국회의원에 대하여 평가하거나 질타할 자격조차도 없다 할 것이다.

 4.13총선에서 도민 모두가 정말 정신 차리고 철새정치인은 단호히 배제하고 올바른 선택을 통해 전북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진실한 인물을 선택하여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이 현실정치에 대해 불신과 염증을 느끼고 있다는 점과 또한 국민생활과 관련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무능한 국회에 대하여 혐오에 근접할 정도의 국민감정도 있다는 사실을 총선예비후보들은 직시하여야 한다.

 물론 임기동안 본연의 임무에 충실했던 의원들도 있었겠지만 제 밥값도 못한 의원들은 스스로 반성하고 심기일전하여야 한다.

 유권자들은 이제 후보들을 꼼꼼히 살펴서 우리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적임자가 과연 누가 되어야 할 것인지 똑바로 가려내야 한다. 이것이 유권자의 몫이고 의무이며 유권자를 의식할 줄 아는 국회의원이 선출될 때 비로소 유권자의 권리도 행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정권교체도 중요하고 정치교체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선 국회가 국회다울 때 국민은 신뢰하는 것이다. 오직 공천과 당선에만 집착한 나머지 여·야 할 것 없이 패거리 정치 같은 모습은 국민에게 절대 보여서는 안 된다. 존경받는 정치인, 존경받을 수 있는 국회의원을 국민은 진정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장희<한국노총 중앙법률원 전북상담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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