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설계] <9>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성진 대표
[신년설계] <9>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성진 대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1.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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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진 대표

 “전북 도민의 문화 저변을 넓히기 위하여, 전시와 공연 등을 차질없이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8일 오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성진 대표를 만나서 신년설계를 들어봤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 마련된 전성진 대표의 사무실은,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내기 위한 작업으로 여념이 없어 보였다.

 최근 수탁기관이 바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새로운 수장으로 전 대표를 선임했다.

 전 대표는 예술성과 대중성, 공공성 등의 기조를, 큰 틀에 있어서 변함없이 지켜가겠다고 말했다.

 “고객은 전북 도민이기 때문에, 전북지역을 비롯하여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소리전당은 올해로 개관 15주년을 맞이해 ‘울리자! 전북의 소리,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란 비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프로그램 브랜드 ‘아트숲’을 통한 섹션별 프로그램 도입 ▲온·오프라인 통합 마케팅 전략 구축 ▲ 가족 오케스트라·합창 등 문화예술교육 체계화 ▲노후화된 전시 공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소 생소한 명칭인 ‘아트숲’의 경우, 소리전당을 대표할 수 있는 통합 프로그램으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기도 하다.

 일회성 공연이나 장르적인 분류에서 벗어나 관객들의 다양한 요구, 즉 니즈(needs)에 맞춘 공연을 섹션별로 구성(예술, 소통, 공감)해 개별 프로그램의 성과를 축적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시즌제 티켓 방식을 적극 도입하겠다는 복안도 공개했다.

 연중 진행될 공연과 전시회 일정은 일괄 공개해, 시즌에 맞춰 티켓을 묶어 할인된 가격으로 한 번에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 아직까지는 청사진에 불과하다.

 새해 들어 수탁기관이 바뀌고, 새로 바뀐 부분도 있어서 미진한 부분이 없을 수는 없다.

 1월 말 현재까지 소리전당 홈페이지는 ‘전당 소개’ 메뉴도, 일부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홈페이지의 점검은 곧 완료될 수 있다”면서 SNS 홍보 등 지역 언론사들과의 오프라인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는 3월부터 소리전당에서는 서포터즈(소리지기)도 신설·운영한다.

 모집될 서포터즈는 나이, 성별, 직업 등에 구애됨 없이 20명 내외로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전 대표는 “다른 지역 관객들의 관심을 유도하여 전국구 복합아트센터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지역 내 유관기관이나 문화 관련 기관들과도 상생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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