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고수익 보장 투자권유 논란
오피스텔 분양, 고수익 보장 투자권유 논란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6.01.28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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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관계자들이 무작위로 개인 휴대폰을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옛 송원백화점 자리에 건물을 짓기 위해 기초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사진=김현주 기자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건립과 관련해 분양관계자들이 개인 휴대 전화번호를 이용해 시민들을 상대로 투자를 권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익산시 창인동 옛 송원백화점자리에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366세대(지하 1층, 지상 20층)를 건립하기위해 경기도의 1군 건설업체인 S건설이 익산시에 착공신고를 하고 지난해 11월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S건설은 현재 건물을 짓기 위해 기초작업이 한창이며 다음달 중순께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S건설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냈지만 건축을 위해 실제 착공에 들어가기도 전에 분양을 위한 홍보전단지와 현수막을 시내 중심과 외곽에 덕지덕지 붙여 놓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상당수 개인 휴대 전화번호를 이용해 “이곳에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며 투자를 권유하고 있다.

 문제는 실제 건물도 착공하기 전에 홍보 전단지와 현수막, 특히 개인 휴대 전화번호를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분양 관계자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이곳은 창인동 중심에 있으며 KTX익산역과 인접해 있어 적은 돈을 투자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 3천400만원만 투자하면 월 33만원의 수익이 보장되며, 현금 1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100만원이 생긴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또 다른 분양 관계자는 “3천400만원만 투자하면 월 10∼12%인 33만원이 수익이 보장되며 투자가치가 좋은 물건이다”며 적극 투자할 것을 강요했다.

 분양 권유 전화를 받은 김모(49·마동)씨는 “내 휴대폰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 하루 몇 차례씩 투자권유를 받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다른 시민 이모(50·부송동)씨 역시 “무작위로 전화해 투자를 권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투자자를 모집하려면 적절한 방법을 이용하고, 특히 건물이 어느 정도 시공되었을 때 투자자를 모집해야 하는데 자칫 투자를 미끼로 다른 속셈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소속 분양팀장은 “알바(임시) 직원들이 개인 전화번호를 수집해 투자를 설명하고 투자할 것을 안내한 것 같다”며 “개인 동의없이 무작위로 전화해 투자 설명과 투자를 권유한 것은 옳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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