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의 자연 사랑법
우리 조상들의 자연 사랑법
  • 임보경
  • 승인 2016.01.26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1월의 시작은 무엇인가 할 말이 많았던 자연의 폭탄 메시지가 우리에게 폭설과 한파로 전해졌다. 어느 해 겨울이건 춥고 심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물가물해지고 또다시 새로운 겨울을 맞이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방심한 채 올겨울은 그다지 춥지 않은 것 같다고 소곤댄다.

 그러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접하게 되면서 코끝에 맺힌 콧망울과 눈망울을 느끼면서 소곤대던 그 시간들을 후회하지만 우리 인간의 자연에 대한 학대에 대해선 별생각을 해보지 않게 된다. 요즘 2주째 전세계에 불어닥친 한파와 폭설은 세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평생 눈 구경 못한 열대기후지역에서도 예상 밖의 눈을 보고서 적응력이 약해 추위와 저체온증으로 동사하는 사례는 매체를 통해 듣게 된다.

 예고없이 와장창 내린 눈은 우리를 안절부절하게 했다. 살아가는 데에 불편함이 바로 속출되기 때문이다. 교통의 장애, 비닐하우스의 무너짐, 연료공급의 중단, 등등으로 이어지다 보니 모두가 사람의 생명에 위험이 되는 현상들이었다. 몇 년전에 우연히 봤던 미국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투모로우라는 영화가 실감나게 떠올랐다.

 인간이 뿜어댄 자연남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바닷물의 순환이 바뀌어 북반구가 얼음으로 뒤덮여 빙하기가 되어가는 상황을 보여주었다. 그때는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면서 편안하게 보았던 그 영화가 요즘 반갑지 않게 찾아온 폭설과 그 피해를 보면서 사실이겠다는 생각으로 좁혀지게 되었다.

 투모로우라는 영화는 이야기의 장면으로 남았지만 우리 지구의 위험성 과중을 전한 메시지로 본다. 현대인들은 발달한 과학과 의학으로 좀 더 편리하고 좀 더 고통없이 오래 살기를 갈구한다. 그 욕심의 한계를 벗어나고보니 그에 따른 대안이 적절하게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다.

 우리 현대인들은 과거의 시대로 돌아가고픈 생각은 없는지 묻고 싶다. 옛 조상들의 자연을 섬기며 살아가는 그 시대로 거슬러 살아봄을 권하고 싶다. 물론 많은 반발이 일거라 생각된다. 우리의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고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스피드한 흐름속에 물질만능주의의 편리성을 이미 몸에 숙지했기에 몸의 수고스러움과 조금 더 느려진 생활 시스템은 낭비적인 요소로 인식되기에 불편함에 기다리는 인내심의 한계에 맞닥뜨릴 것임에 틀림없게 된다. 우리의 조상들은 자연에 철학을 가지고 지켜왔다.

 특히 고려사와 조선사의 기록을 보면 국법으로서 자연에 대한 보호를 엄히 다스려왔던 것으로 본다. 우리의 삶 속에 산소의 공급이 굉장히 중요하다. 산소의 원천은 나무이다. 나무를 심고 가꿈에서 송충이가 소나무를 오염시켰다 해도 그 일대를 아무 때나 모두다 베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베는 시기를 적절히 기다려 적절한 시기에 베어내고 심는 시기까지 정해 산이 주는 혜택을 우리 백성에게 전해 주었고, 입산금지라는 푯말을 꽂아 감시원까지 두어 산을 철저하게 보호했다는 것은 지금의 두루뭉술한 체제보다 훨씬 철저했음을 경국대전이라는 법전 기록에서 알 수가 있었다. 산에 힐링을 요하고자 한 곳에서 산을 태워버린 엄청난 피해의 피의자가 또한 사람이기에 벌목과 방화의 방지를 위해 그 옛날시대부터 경계를 하였던 것으로 본다.

 또한 요즘시대인들은 무농약 유기농식품을 양심도 없게 한없이 요구한다.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병을 자연으로 치료하는 농사기술과 농사습관을 가지고 계셨다. 현대인들의 좀 더 빠른 좀 더 깔끔한 형태의 농산물을 원하게 되면서 살충제라는 어마어마한 화학물질을 발견하게 된다. 이로 인한 몸의 누적과 여러 질병들을 인식하고 친환경농사로 지어진 작물을 찾기 시작한다.

 진딧물 같은 해로운 곤충들을 천적 곤충으로 해결하게 하는 방법이 있었다. 무궁화와 버드나무를 논밭 주변에 많이 심어 이곳에서 무당벌레가 서식하게 된다. 무궁화잎과 버드나무잎을 좋아한 무당벌레는 논밭의 적이었던 해충들을 잡아먹기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기에 메뚜기나 거미 등이 서식하여 해충들을 잡는데 일조하여 해충을 사라지게 한다. 편리함을 위한 농약과 화학비료는 우리의 식탁을 고민스럽게 한다.

 중위도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4계절이 뚜렷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따른 많은 소비를 촉진하는 무화중 옷에 관한 소비이다. 베틀에서 베짜는 여인은 삶이 힘들어보이지만 가족들에게 건강과 지구에는 안정을 주었던 우리 조상이 계셨다. 대륙성 기후영향 탓으로 여름은 너무 덥고 겨울은 너무 춥다.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이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힘이 아닌 삼베돗을 입는 것이었다.

 항균효과가 탁월해서 수의나 행주 등으로 사용했으며 빠른 흡수력과 배출력으로 여름옷으로는 최고였다. 그리고 자연으로 돌아감이 수월했기에 화학섬유의 대량생산과 저렴한 가격의 장점에 비해 가려졌지만 우리 몸을 건강하고 지구를 건강하게 지켜주었기에 현대인들은 친환경 패션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다.

 이 모두가 흙에서 키워진 우리 조상들의 자연사랑법이었다. 흙과 동고동락하는 조상들의 삶 속에 옹기, 기왓등의 어우러짐 속에 가장 잘 어울리는 흙의 대표작은 한옥이었다. 대부분 재료가 흙으로 이루어졌기에 이산화탄소는 거의 배출이 아니되고 산소의 배출향이 많아져 숨쉬는 집으로 불린다. 숨쉬는 집은 사람에게 많은 건강과 자연으로 돌아갈 때의 폐기물은 거의 남지 않기에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접착제나 첨가물이 팡팡 들어간 건축재료들의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가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우리 조상들은 자연의 리듬을 따라 순응하며 살아왔고 자연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지혜롭게 지켜왔던 것이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인구 팽창과 산업화로 인간이 살아남기 어려울 만큼의 공기오염과 자연재해가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투자한 비용이 꽤 많은 것에 비해 해결이 미흡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화학과 의학의 놀라운 발전이 없었던 옛 조상이었지만 그분들의 자연 사랑법을 배우며 자연의 섭리와 혜택에 감사하고 소중히 하는 인식의 변화가 있기를 당부한다.

 임보경<역사문화원 대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