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더민주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민주는 당명을 바꿔도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이 합쳐진 60년 야당의 정통본류"라며 "어려움을 겪는 더민주를 위해 저라도 나서야겠다고 각오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이상 아버지의 이름을 호남 분열과 갈등의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분열의 수단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더민주 입당 이유에 대해 "더민주와 함께 아버지의 정신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생전 아버지는 통합과 단결을 신앙처럼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이상 갈라지고 증오하면 정권교체의 길이 멀어진다"며 "김대중 정신은 통합과 단결, 민주주의"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총선이 아니라 멀리 정권교체를 내다보고 뜻을 모아야 하며, 그런 지향과 목표를 품는다면 증오와 적대감을 버려야 한다"며 "서로에게 더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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