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로젝트, 새만금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로젝트, 새만금
  • 이병국
  • 승인 2016.01.17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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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과 창조, 도전과 열정을 의미하는 붉은색과 영리하고 재주 많은 원숭이의 기운을 가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전북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빈다.

 지난 6일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준설과 매립공사로 분주한 새만금 동서2축도로 현장을 둘러보았다. 한 달에 수차례 찾는 곳이지만, 새만금은 찾을 때마다 하루가 다르게 역동적으로 변하는 곳이다. 활기차게 돌아가는 동서2축도로 공사현장을 돌아보니, 꿈을 현실로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는 뿌듯함에 새삼 가슴이 벅차올랐다.

 지난 1991년 방조제 착공으로 첫 삽을 뜬 이후 올해로 25년, 말 그대로 사반세기에 접어들었다. 사람에 비유하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거침없는 도전과 패기로 뭉친 건장한 청년이 된 것이다.

 이제 새만금은 오랜 준비운동과 숨고르기를 끝내고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어 힘차게 도약할 때가 되었다.

 새만금개발청은 개청 이후 2년여 동안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2016년에는 ‘선도사업 가시화’, ‘사업여건 개선’이라는 목표 아래 가시적인 성과를 본격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선도사업 가시화」를 위해서 한중 경협단지를 한중 FTA 수출전진기지로 조성하기 위한 첫 단추인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양국 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협력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산업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서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투자지원체계 내실화 방안을 수립하여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해 나가는 한편, 1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협약 체결을 목표로 국내외 기업 유치에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사업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기업도시·경제자유구역 수준 이상의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서 새만금특별법 및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잠재 투자기업들의 의견 수렴을 통하여 보다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추가 발굴함으로써 민간의 투자의욕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또한, 작년 11월 착공한 동서2축도로는 공정률 30%를 목표로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신규 사업으로 진행되는 남북2축도로도 올해 안에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생각이다.

 아울러,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새만금을 위해서 관광레저용지 초입지 개발과 아리울 간척사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2016 항공레저스포츠 제전 등 다양한 문화·레포츠 행사 유치를 통하여 사업추진에 탄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새만금 사업은 대규모 개발의 성격상 개발이 완료되고 사업이 성공하기까지는 장기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이 예상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새만금은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어느 곳보다 밝고 희망적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그리고 이를 희망이 아닌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도전과 투철한 사명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 4일, 필자는 새만금개발청 시무식에서 직원들과 새만금을 줄곧 따라다녔던 ‘어려운 사업’, ‘더딘 사업’, ‘힘든 사업’이라는 수식어 대신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로젝트’로 부르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이 새만금이라는 거대한 원석을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값진 보석으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넘어 ‘불같은 야성(野性)’을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올 한해 새만금개발청 전 직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세상에서 가장 멋진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새만금개발청의 뜨거운 도전이 탐스러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전북도민 여러분의 많은 박수와 응원을 부탁드린다.

 이병국<새만금개발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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