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에서 살아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에서 살아가자
  • 김학원
  • 승인 2016.01.06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웃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알고 이웃과 함께 살아갈 수 있을 때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어떤 것인지 알고 삶의 자취를 되돌아보는 여유도 생긴다.

 우리 사회는 행동으로 실천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존재한다. 동사무소에 16년째 성금을 놓고 간 얼굴 없는 천사부터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기초생활비를 한푼 두푼 모아 기탁하는 할머니,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연탄을 기부하며 나르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이런 따뜻한 소식을 접할 때마다 우리 사회가 사랑과 정이 있어 너무도 아름답고 희망이 가득하다는 생각을 되새기게 한다.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온 사람은 공정한 사회를 일구는 선구자들이라 할 수 있다.

 남을 위한 배려와 서로 존중하며 신뢰하는 마음이 먼저 선행되어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면 이웃이 잘살고, 나아가 내가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 다른 사람과도 함께 할 수 있으며,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의 가치도 누릴 수 있다. 이것으로 새로운 동력을 얻어 꿈이 아닌 현실로 아름답고 정의로운 사회가 실현되리라 본다.

 삶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묻어나고, 약하고 절망하는 이웃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밝고 따뜻한 삶이 되도록 배려하는 사회가 우리들 눈앞에 와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입장만을 관철하기 위해 대화와 타협보다 비난이나 공격에 치중하면서 서로 응수하는 구시대적 행태를 지켜보는 국민들도 혼란스럽고 지치기는 매한가지이다. 상대방의 잘못을 응징하고 서로간의 상호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은 또 다른 비난과 논쟁을 불러와 불신만 키울 뿐이며,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마저 막아버려 서로에게 상처만을 안겨준다.

 서로 위하며 믿고 사는 세상, 서로 신뢰하며 불신과 분열이 없는 사회, 책임감 있고 불신 풍조 없는 세상에서 아픔을 치유하고 서로 감싸며 아름답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며, 특권이나 반칙이 통용되지 않고,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통해 정의와 평등을 구현하는 사회가 공정사회다. 최근 우리 사회의 급부상하고 있는 공정한 사회가 현실에서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낙관만을 할 수 없다. 지연이나 학연, 혈연, 재력 등의 유혹에서 벗어나 동일한 출발선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정정당당한 용기도 필요하다.

 더욱이 사정이 있어 경쟁에 참여하지 못했거나 경쟁에서 낙오된 사람도 함께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관심과 지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산, 권력 등을 움켜쥐었던 것을 아무리 놓지 않으려고 애를 써 봐도 지녔던 것을 버려야 할 때가 누구에게나 온다. “인생은 공수래공수거이다.”란 옛말이 있듯이 우리는 내가 가진 것들은 잠시 보관만 하고 있을 뿐이지 본래부터 내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 우리는 함께 하는 태도를 통해, 놓아야 할 때 주저하지 않고 놓을 수 있는 충분한 연습을 통해 진정한 삶을 누릴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모두 함께 행복해 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김학원<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