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수세에서 공세로
더불어 민주당, 수세에서 공세로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6.01.04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이 김한길 전 대표의 탈당 이후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고 있다.

전북등 호남민심 확보를 위해 대어급 인물 영입작업에 나서고 탈당 의원 지역구에 총선 출마 전략을 세우는 등 맞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더민주 전북도당 주도로 정치권 통합을 강조하고 인사혁신, 홍보기능 강화등 내부 역량을 강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4·13총선을 앞두고 예상되는 안철수의원의 안풍을 차단을 위해 더민주를 흔들수 있는 원심력과 당 분열의 구심력을 막는 쌍끌이 전략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더민주가 표창원 범죄연구소 소장에 이어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43세)을 두번째로 영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 의장은 안철수 의원 처럼 성공한 벤처기업가로 전북 정읍 출신으로 이리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로 유학간 전북출신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던 토종 전북인이다.

정치권이 김 의장의 더민주 입당과 함께 정읍 출마 전망을 내놓은 것도 김 의장의 이같은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더민주 일각에서는 또 중도층의 지지와 전북 민심을 얻기위해 정승조 전합참의장(대장) 영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의장은 정읍 출신으로 부안 백산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에 입학했으며 전북 출신이면서 합참의장에 임명될 정도로 능력과 함께 군 으로 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더민주의 호남출신 인물 수혈에 “호남 총선이 인물경쟁 구도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라며 “안신당이 현역 위주 공천에 역점을 둔다면 더민주는 정치 신인 발굴에 공천의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역의원의 탈당 지역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새로운 인물 수혈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의원이 신당 몸집 불리기 차원에서 탈당파 의원을 받아들일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더민주는 현역의원이 당을 떠남에 따라 새 인물을 영입할수 있는 공간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특히 더민주는 전북 총선 출마 후보 영입과 함께 야권분열로 흩어진 민심을 잡기 위해 호남출신 선대위원장 임명와 현재 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의 선대위원장 임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더민주 선대위원장 후보로는 전북 김제출신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한승헌 전 감사원장이 물망에 올랐다.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카드를 꺼내든 더민주 문재인 대표는 선대위원장으로 ‘천정배-김부겸 투톱 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호남 출신으로 당 밖에 있는 천정배 의원과 대구 출신의 김부겸 전 의원을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해 야권 단합, 세대교체, 영호남 통합 등 다양한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는 포석이다.

천 의원은 물론 더민주의 선대위원장 영입에 “그쪽(문 대표 측)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예정대로 창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더민주 도당은 중앙당 처럼 전북에서도 신당 인사면면과 무원칙한 탈당을 이유로 정치적 공격을 진행해 대도민 홍보전을 전개할 방침이다.

    차기 대선후보중 한 사람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4일 “탈당과 신당 창당 같은 이합집산을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