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신당 정국, 전북 총선 안갯속
[4.13 총선] 신당 정국, 전북 총선 안갯속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2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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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 철수의원의 신당이 창당되는 내년 2월까지 전북 총선 구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대 총선이 4개월도 남지 않았지만 안 신당의 경쟁력에 천정배의원이 준비중인 국민회의,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 여부 등 총선 변수들이 얽히고 설켜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한 의원은 “좀더 시간이 흐른뒤 전북 총선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당분간 전북의 총선판은 수시로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치권은 당장 안철수 의원 탈당 후 새정치연합 내부 결속력과 현역의원의 추가 탈당 규모를 주목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중진의원은 “안 의원 탈당 후 현역의원 탈당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적다”라며 “특히 전북의원의 추가 탈당 여부는 전북의 총선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광주와 달리 전북에서 안 신당 바람이 크지 않은 것은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유성엽 의원을 제외한 현역의원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의 현역의원 추가 탈당 여부는 새정치연합의 현역 평가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상황에서 새정치연합 현역 평가에서 탈락한 의원들의 신당행 가능성이 있다.

새정치연합 탈당 후 호남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수 있느냐 하는 것도 전북 총선 결과를 예측할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관계자는 안 신당의 지지율과 관련해 “내년 2월 창당 후 지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며 “현재 지지율은 안철수 의원의 개인 지지율 성격이 강하다”라고 주장했다.

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당이 추구하는 정체성, 참여 인사 면면에 의해 좌우되고 특히 야권 신당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이 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북 총선이 현재처럼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정의당 등 기존 정당에 안철수 신당 체제가 되느냐 아니면 야권이 또 다른 분화를 하느냐 여부도 관건이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의 정치적 선택은 전북 총선 주도권 확보와 불가분의 함수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 전 장관의 행보와 관련해 정치권의 중론은 여전히 안철수·천정배 의원과 함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회동에 정 전 장관은 복당 제의에 “우리는 다른길에 서 있다”라며 사실상 거절의사를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그러나 정 전 장관의 복당 거절 의사를 두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정 전 장관과 문 대표는 1시간40분간 회동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정권 창출의 목표점도 같았다. 정 전 장관은 문 대표에게“마음은 형제”라며 말을 남겼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패한 후 ‘담대한 진보’를 주장하며 진보진영을 정치 영역을 넓혀왔다. 정치적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과 정치적으로 일정부분 대립되는 부분이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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