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근·박재만 의원 등 도의원 1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핍박받는 국민과 당원의 곁에서 소통하고 믿음과 신뢰를 쌓아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당 내부의 갈등이 표출되는 모습은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집안싸움은 국민의 실망을 한층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 등은 이어 "2016년 총선은 박근혜 정권과 집권 새누리당의 과거로의 회귀, 국정실패 그리고 독단과 오만에 대한 심판의 장이 돼야 한다"면서 "2016년 총선 승리와 2017년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과 당원들은 오직 새정치민주연합의 단결과 화합을 원할 뿐이라고 우리는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와 함께 "지난 4·29 재보선 패배는 우리 당의 뼈아픈 고통이었다"면서 "야권 후보의 분열 그리고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부 잡음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 자중지란의 모습은 국민들께 선거 패배보다 더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집 나가서 찬바람 맞고 고생하고 다시 집이 그리워 돌아올 바에야 있는 자리에서 생각을 바꿔 협심하고 단결해야 할 때다" 전제하며 "나갈 사람은 빨리 나가라, 우리끼리 똘똘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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