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석으로 축소, 빅매치 선거구는
10석으로 축소, 빅매치 선거구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2.13 16: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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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양당 원유철·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선거구 획정과 관련 약 2시간 동안 비공개 협상을 진행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전라북도는 10석으로 축소가 일찍부터 예고됐고 일부 선거구가 벌써부터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은 인구하한선에 미달한 정읍, 남원순창, 진무장임실, 부안에 김제완주를 더해 농어촌 지역 5개 선거구가 4석으로 축소된다. 또한 덕진과 완산으로 나뉜 전주시 선거구는 갑을병으로 개편된다

 결과적으로 ▲전주 갑 ▲전주 을 ▲전주병 ▲익산갑 ▲익산을 ▲군산 ▲김제부안 ▲정읍고창 ▲남원순창임실 완주진안무주장수 등으로 재편이 유력하다.

 이 가운데 김제부안은 3선의 최규성, 김춘진 의원 맞붙는 지역으로 전국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최·김 의원은 전주고 1년 선후배 지간으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후 내리 3선 의원을 지냈고 각각 정무, 정책면에서 강점을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한장뿐인 공천장은 애석하게도 선후배간 치열한 혈투를 예고하고 있으며 4선에 안착하는 의원은 전북의 맹주로서 차기 국회 부의장, 원내대표 등을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강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남원순창임실 지역도 관심지다. 강동원 의원에 맞서 당 원내대표와 국방위원장을 지낸 장영달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용호 전 국무총리실 공보비서관 등도 표밭을 갈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이환주 남원시장이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어 이심(李心)의 흐름이 판세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도 일찍부터 리턴매치를 예고,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안호영 변호사가 박민수 의원에게 공천장을 내준 설욕을 씻겠다며 일찍부터 출마 행보를 해 왔다. 여기에 유희태 전 기업은행 부행장이 완주 출신으로 인구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이와 함께 3선 단체장을 지낸 이강수 전 고창군수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유성엽 의원에 도전장을 내민 이 전 군수는 최근 천정배 신당 지지 선언과 박주선 의원 신당 추진위원으로 합류한 바 있다.

 이밖에 전주병으로 선거구명이 바뀌는 덕진 지역도 관심지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마음이 출마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성주 의원과 경합이 예상된다. 이들은 전주고·서울대 국사학과 동문으로 김 의원은 정 전 장관이 국회의원 재임시절 정책실장으로 활약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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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변불경 2015-12-14 10:25:55
현재 전북 국회의원은 존재감이 거의 제로일 뿐 아니라 문재인 졸개들만 있다. 유성엽 빼고 전원 물갈이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