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환경개선사업, 수질·악취 개선 효과
왕궁 환경개선사업, 수질·악취 개선 효과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12.0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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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유역 상류 주오염원으로 주목받던 왕궁특수지역이 환경개선 사업으로 수질 및 악취개선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2010년 7월 30일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으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기능보강사업, 한센인 양로시설 신개축, 축사철거 및 수림대 조성, 주민편익 시설 설치 및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이 추진 마무리중이다.

 주교제를 중심으로 2011년부터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사업비 130억원)과 지난해부터 하수관거 정비사업(사업비 254억원)을 추진 중인데, 획기적인 개선효과를 가져왔다.

 주야간 및 휴일 취약시간대 수질오염 지도단속을 실시한 결과 익산천 수질은 BOD기준 2009년 121.4㎎/ℓ였으나 매년 수질이 개선돼 올해 평균 6.1㎎/ℓ로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또 인근 호남고속도로를 지날 때면 심한 축산악취로 통행인들을 불편하게 했던 악취는 올해 6월부터 미생물을 배양 공급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종전 악취희석배수 30에서 현재는 8로 크게 개선돼 왕궁특수지 인접 지역은 물론 춘포, 삼례지역 주민들도 모두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수십년간 새만금 수계 수질오염원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받던 수질개선 부문은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관로로 가축분뇨를 이송 처리하던 방식을 농가마다 저류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개선해 큰 효과를 봤다.

 가축분뇨를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해 처리장에 운반 처리하는 방식이다.

 또 주말이나 우천 시 등 취약시간대 축산농가 불법행위 점검을 실시해 가축분뇨를 몰래 버리는 행위, 저류조에서 가축분뇨가 넘치는 행위 등 위반농가 27개소를 적발 조치하는 등 강력한 지도단속이 이뤄진 점도 기여한 바가 크다.

 시 관계자는 “왕궁천서지구 하수관거 설치사업이 내년 완료되고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2017년 7월에 마무리되면 만경강 수계 수질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미생물 보급 사업을 확대 시행해 공급지역을 늘리고 지속적으로 현업축사와 휴폐업 축사를 매입해 나가면 주민악취 피해는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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