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의 집 익산여성회관, 최초 남자요리 18명 수료
금남의 집 익산여성회관, 최초 남자요리 18명 수료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12.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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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여성회관이 처음 마련한 남자요리 교육수료생 18명이 지난 3일 영양밥을 만드는 것으로 모두 마무리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금남의 집도 최근 대세를 이루고 있는 요리하는 남자를 거부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익산시 여성회관이 최초로 마련한 남자요리 교육수료생 18명이 지난 3일 영양밥을 만드는 것으로 교육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바쁜 업무 등의 여건속에서도 총 18명 교육생 중 김영인 씨(58, 최고령) 등 3명이 개근하고, 조승현 씨(20, 최연소) 등 5명이 정근하는 등 평균 출석률 76%로 비교적 높은 출석률을 보였다.

 수료증을 받은 교육생들은 "전복죽과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점수를 땄다"며 "삼선짬뽕이 제일 맛있었고, 내년에도 남자요리 개설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여성회관이 남자를 상대로 처음 실시한 이번 교육은 남자들이 가족과 자신을 위해 화목하고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는 요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20대부터 50대까지 총 18명의 남자 교육생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화·목요일 오후6시30분에 총 8회 동안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송정애와 정미경 강사의 지도를 받아 전복죽, 스파게티, 닭다리 조림, 돼지 갈비찜, 새우초밥, 고등어조림, 삼선 짬봉, 영양밥 등 다양한 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또 삼색나물, 오이피클, 수삼더덕 유자 소스, 황태구이, 아욱 된장국, 잡채 샐러드, 해물탕 등 지도 강사 시연을 보면서 만드는 법을 익혔다.

 시 관계자는 "최근 요리하는 남자가 대세이고 익산이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서 화목한 가족문화를 만들고 남자 스스로 생활 및 생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며 "교육생들의 반응이 좋아 보람을 느끼며, 내년에는 특강이 아닌 정규 교육 과정에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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