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 헌정공연 다녀온 트로트 남매
방송인 송해 헌정공연 다녀온 트로트 남매
  • 최영규 기자
  • 승인 2015.11.30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송인 송해씨와 영우.연우 남매. 송해 90세 헌정공연장에서 기념촬영한 모습.

 전국노래자랑에서 인기상을 거머쥐며 일약 스타가 된 익산 트로트 남매 장영우(10·이리동산초)·연우(7·이리동산초 병설유치원)가 ‘방송인 송해 90세 헌정공연’에 초대받아 노래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영우·연우 남매는 지난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송해 90세 헌정공연’에서 유명가수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끼로 똘똘 뭉친 매력을 발산했다.

 전국노래자랑에서 인연을 맺은 방송인 송해씨의 출연 요청으로 공연장을 찾게 된 이들 남매는 이날 ‘안동역에서’, ‘내나이가 어때서’ 등 트로트를 맛깔나게 부르며 관객을 압도했다.

 영우·연우 남매는 2013년 전국노래자랑 김제시편에 출연해 인기상을 받고, 연말결산까지 올라 또 다시 인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후 KBSTV 아침마당(2회)과 KBS라디오 이무송·임수민의 희망가요에 출연한데 이어 슈퍼스타K6에 출전해 생방송 직전까지 진출하는 등 노래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 남매는 요즘 인기방송인 M.net 위키드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1년 전부터는 익산국악원 임화영 명창이 이들 남매에게 국악을 전수하고 있다. 임 명창은 방송에 출연한 영우·연우 남매를 보고 한눈에 재목임을 알아챘다고 한다. 영우는 배운 지 1년도 안돼 판소리부문(초등부)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외할아버지 차를 탈 때마다 흘러나온 트로트를 따라 부르며 트로트 매력에 푹 빠졌다는 이들 남매는 이제 유명인사가 돼 지역방송과 각종 행사에 초대되는 스타가 됐다.

 끼와 재능이 많아 연예계 진출을 권하는 이들도 많다. ‘전국 귀요미 남매’로 인기 상승중인 영우·연우 남매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가수 박현빈 처럼 꽃미남 트로트가수가 꿈이라는 영우 군은 “가요도 좋지만 트로트가 부르기 쉽고 더 즐겁다. 특히 꺽기 할 때가 가장 재밌다”며 “하지만 지금은 공부도 중요하고 가수가 되려면 더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나운서가 꿈인 연우 양은 “아빠·엄마가 행복해하니 노래가 더 좋다”며 “오빠 옆에서 따라하다 보니 노래와 춤이 절로 나온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경석 납품업을 하고 있는 아버지 장일곤(42·산수조경)씨는 “주위에서 예쁘게 봐주니까 감사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맘껏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 재능기부할 생각”이라며 “특히 요양원 등 어르신들이 있는 복지시설 등에서 (출연)요청이 온다면 기꺼이 노래봉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최영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