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고위급 대폭적 인사 임박
전북도, 고위급 대폭적 인사 임박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5.11.29 14:3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달 행정부지사와 비서실장 등을 비롯한 전북도 고위급의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민선 6기 송하진 호의 2차 대규모 인사로 순리와 안정, 혁신 3대 기조에 정무행정기능을 강화하려는 송 지사의 마음이 작용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제출신 현 심보균 행정부지사의 이동은 기정사실로 되고 있다. 대통령 소속 자문기관이자 심대평 위원장이 있는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심 부지사를 대신하는 행정부지사에는 전북 출신인 김일재 행정자치부 인사기획관과 이인재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정책관이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김 기획관이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고시 임용 순서 등을 고려한 순리(順理)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김 기획관은 순창 무풍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인디애나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정부 주요직과 함께 이미 전북도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12월 중순께로 예정되는 국장급(3급) 내부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원택 현 비서실장의 대외협력국장직으로 이동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주시의원 출신으로 송 지사의 전주시장 재직 시부터 7년간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원택 비서실장은 중앙과 지방 정치권을 아우르는 인맥을 내세워 대외협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혁신(革新)의 지방행정을 구사하려는 송 지사의 의중이 깔린 변화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대외 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바통을 이어받을 비서실장 자리에는 송창대 현 비서관과 과장(4급)급 직원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송창대 비서관 임용으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안정(安定)을 이루려는 송 지사가 자신을 10여간 함께 한 가신을 비서실장에 앉히려는 의중이다. 결국 송 지사는 행정의 달인답게 도정의 안정세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자신의 최대 측근인 이원택, 송창대 두 측근을 전진배치해 대외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특히 전북정치권이 급격한 세대교체로 위상이 낮아진 상태에서 전북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는 의지도 이번 대외활동 강화의 이유로 설명되고 있다.

이성수 경제산업국장과 고재찬 건설교통국장은 정년을 앞두고 올연말 공로 연수에 들어갈 예정으로 공석이 되는 이 두 자리에 누가 오느냐도 관심이다. 건설교통국장의 경우 내부 김천환 도로공항과장의 승진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경제산업국장은 교육 후 복귀하는 김인태, 오택림 두 국장 가운데 한사람이 이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도 출연기관인 전북개발공사와 자동차기술원 등 2개 기관 수장 자리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자리에 정년을 앞두거나 이미 퇴임한 국장급의 발탁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연말 대규모 인사에 대해 2017년을 맞아 탄소산업, 토탈관광, 삼락농정 등 3대 핵심 추진과제를 본격화하려는 민선 6기 송하진 호의 야심 찬 개편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말 고위급 인사는 기존 인물을 중요시하는 송 지사의 인사 철학이 중요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뒤 “도정의 중요시책에 들어맞는 인물을 중심으로 새해 도정이 운영될 것이지만 새로운 인물의 깜짝 발탁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김민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자유사랑 2015-12-02 08:32:02
예스맨만 승진시키지 말고 진짜 실력있는 참공무원을 전격 발탁하여 승진 시켜주세요!!!
ㅇㄹㅇㄹ 2015-11-29 23:19:29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젊은 인사로 물갈이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