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전주공작 매각 본계약 체결 임박
대한방직 전주공작 매각 본계약 체결 임박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5.11.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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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방직 전주공작 매각을 위한 본 계약 체결이 임박하면서 본격적인 개발 추진 여부와 세부적인 개발 방식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공장 매각 우선 협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벌이고 있는 ㈜한양제이알디는 25일 실사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대한방직과 오는 30일께 본 계약을 체결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양제이알디는 지난달 25일이었던 실사기간을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연장했고, 내달 중순까지도 실사기간 연장이 가능하지만 대한방직과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번 주 내 매각조건을 확정키로 했다.

한양제이알디는 이번 실사기간을 통해 대한방직 전주공장 내에 포함돼 있는 도유지 문제 해결을 위한 법적인 검토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방직은 지난 8월 전주공장부지 10개 필지를 한꺼번에 팔겠다고 매각공고를 냈지만 이중에서 2개 필지(6천228㎡)는 전북도청이 소유하고 있어 본 계약의 난제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법적검토 마무리와 계약 체결이 임박하면서 도내 최고 '노른자위 땅' 으로 불리고 있는 대한방직 전주공장을 헐고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질 지, 또 이곳에 무엇이 들어설 것인지에 지역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동주택 사업을 주업종으로 하고 있는 한양제이알디가 지난 9월 우선 협상자로 결정되면서부터 이곳에 대형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서는 게 아니냐는 예측과 이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돼 왔다. 이 같은 여론을 인식, 한양제이알디는 수익성과 지역정서를 고려한 '복합예술 복합 공간'형태의 개발을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외 도심지 개발 사례도 수집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서부신시가지 개발당시 지구단위 계획에서 제척돼 도심 속 오지로 남아있던 대한방직 전주공장이 전북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 부상할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허가권자인 전주시가 대규모 아파트 건설은 불허한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공간조성에 개발의 초점이 맞춰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천억 원이 넘는 땅값을 치른 한양의 수익창출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개발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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