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여론조사]전북지역 야권 후보 지지도 여전, 민심이반 ‘글쎄’
[창간 여론조사]전북지역 야권 후보 지지도 여전, 민심이반 ‘글쎄’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11.2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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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통령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본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호남 민심을 둘러싼 새정치연합 주류와 비주류간 싸움 양상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새정치연합 비주류측 일부 인사들이 주장했던 문 재인 대표에 대한 호남민심 이반 주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비주류측은 그동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3일 전남·광주·전북 유권자 103명 표본으로 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 5% (오차범위 ±10%)의 충격적 사실을 언급하며 대표직 사퇴 등을 거론해왔다.

그러나 본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 리서치에 의뢰해 전북 유권자(표본 800명,오차범위 ±3.5%)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사에서 문 대표는 20.1% 지지를 얻어 22.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2.1%포인트 뒤지 2위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였다.

또 새정치연합 비주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9.9%,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5.7%에 불과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박원순 시장은 40대에서 25.9%, 50대에서 25.8%, 60대 이상에서 18.2% 등으로 40~60대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문재인 대표는 19세~29세에서 30.8%, 30대에서 34.8% 기록하는 등 20~30대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여 박원순 시장과 문재인 대표를 지지하는 연령별층 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문 대표는 이와 함께 전주권과 군산, 익산중심의 서부권 등 도시지역에서 지지를 얻은 반면 무진장, 임실·순창 등 동부권에서는 평균지지율을 밑돌았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N=400)에서는 박원순 시장 27.2%, 문재인 대표 26.6%로 비슷한 선호도를 보여 내년 총선이 문 대표 체제로 치러질 경우 젊은층의 투표율에 따라 새정치연합 후보의 결과도 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권은 이번 본보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전북에서 문 대표의 지지율이 지난 2월 전당대회 직후 보다는 하락했지만 새정치연합 인사중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전북에서 4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던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은 고작 9.9% 한 자리 수에 머물렀다.

 광주 타임즈가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남 유권자 4천371명을 대상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대표의 대선 후보 선호도는 21%로 박원순 서울시장( 22.1%)과 1,2위 경쟁을 펼쳤으며 안철수 의원은 8.1%를 기록했다.

 새정치연합 문 대표와 당내 비주류인 안철수 의원의 전남과 전북의 지지율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본보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표가 당 내분의 해결책을 내놓은 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는 전북 등 호남권에서 효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북 등 호남 출신 대권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이들이 호남권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의 퇴진의 명분으로 이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표본이 103명에 불과하고 오차범위가 ±10% 였다.

 본보의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 전북에서 새정치연합 당 지지율은 50%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정치권은 이 때문에 본보의 여론조사 결과 이후 새정치연합 내부의 정치적 후폭풍을 전망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일부 비주류 인사들이 호남 민심을 이유로 주장했던 문재인 대표 사퇴 등 정치적 공격에 대한 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본보 여론조사 등 최근 호남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개되고 있는 새정치연합 당내 분란이 문 대표 흔들기를 통한 공천권 확보라는 여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문 대표의 호남 지지율을 둘러싼 논란의 책임 문제가 점차 부각되고 있으며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최근 당 지지율과 관련해 ‘유언비언’식 여론조사 결과유포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임을 밝힌 상태다.

 

◆여론조사 방법

 ▲조사대상:전라북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조사규모:유효표본 총 800명 ▲조사방법: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표본추출방법: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Quota Sampling) ▲연령대별 오차보존 방법:성별·연령별·지역별 가증값 부여(2015년 10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상 인구 기준)▲오차한계:95% 신뢰수준에서 ± 3.5% point ▲응답률:12.8% ※ 산출공식 = 조사성공건수/총 조사시도건수 ×100 ▲조사기간:2015년 11월 14일(1일간) ▲조사기관:(주)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의뢰 기관:(주)전북도민일보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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