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신당 창당시 후보 지지도 26.2%
[여론조사] 신당 창당시 후보 지지도 26.2%
  • 청와대=소인섭 기자
  • 승인 2015.11.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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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의 정당지지도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성을 확인하는 가늠자중 하나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요소다.

 이번 조사결과 새정연의 정당지지도는 50.0%로 나타났다. 토대를 재확인한 셈이다. 새누리당 20.1%, 정의당은 8.2%를 보였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5명중에 1명꼴은 모름·무응답층이란 점에서 정치 불신의 책임이 정치인에 있느냐, 아니면 정당에 있느냐는 책임론이 일 수 있는 대목이다.

 새정연의 지지도는 새누리당의 2.5배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충성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갈이론이 대두하고 있지만 지역별, 유권자별 성향은 2명중 1명꼴로 새정연에 대해 변치 않는 지지를 보여주고 있어 물갈이론의 실체는 현역 의원 교체를 통한 당 쇄신으로 해석된다. 반면 새누리당 측면에서 볼 때 20.1% 지지율은 정당의 인기와 새정연의 아성에서 유지하고 있는 저력을 보인 측면이 강하다.

 성별 지지정당이 확연히 달랐다. 새정연에 대한 지지는 여성이 남성보다 7.1%p 높았는데,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7%p 높게 나타났다. 정의당 지지도 남성이 약간 높았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진보성향을 지닌 30·40대의 새정연 지지가 과반을 훌쩍 넘었다. 그만큼 새누리당의 취약계층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농·림·어·축산업 종사자(61.2%)와 화이트칼라(56.1%)에서 높게 나타났다. 새누리당의 경우 60대 이상과 블루칼라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념별 지지 풍향도 다르게 나타났다. 진보·보수·중도 모두 새정연 지지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이념을 가리지 않는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좀더 들여다 보면 진보성향은 새정연 지지가 60%에 가까운 반면 새누리당과 정의당에는 5분의 1 수준의 지지만 보였다. 오히려 모름·무응답 층이 두터웠다.

 반면 50대 이상으로 대변되는 보수층의 경우 새정연(44.2%)에 비해 낮았으나 새누리당에 36.0%의 높은 지지를 보였다. 중도층의 경우 새정연-새누리-정의당 순으로 지지성향을 보였지만 다른 이념층에 비해 모름·무응답(27.9%)이 월등히 높아 이념성향과 지지정당간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줬다.

 모름·무응답은 여성이 약간 높았고 60세 이상은 30대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 중도층의 무관심도 진보·보수에 비해 매우 컸다.

 ◆ 신당 창당시 후보 지지도…새정연-신당-새누리 순

신창 창당으로 인해 정치 지형이 변모할지는 큰 관심거리다. 특히 유력 인사의 신당행으로 인한 지지성향 변화는 앞으로 신당의 명운은 물론 지역 패권의 향방도 달라진다는 측면서 이를 가늠해 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야권신당 창당시 내년 총선에서 후보 지지정당을 질문한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36.9%)-야권신당 후보(26.2%)-새누리당 후보(15.6%) 순으로 조사됐다. 신당이 새누리당을 단박에 앞지른 가운데 새정연을 위협할 수 있는 조사 결과다. 여전히 새정연 후보를 뽑겠다는 여론이 우세하나 야권신당 후보 지지세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연령별·지역별·정당지지도별 후보 지지율 조사 결과를 보면 흥미롭다. 신당행은 남성, 40대와 50대에서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새정연에 대한 충성은 여성, 19~29세, 3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이번 조사의 정당지지도와 유관하고 29세 이하는 중도성향이 강하다는 측면서 유의미한 결과로 보인다.

 남성의 경우 33.5%가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해 새정연 후보 지지 33.0%를 약간 앞섰다. 여성의 경우 신당 지지율이 19.1%로 나타난 반면 새정연 지지가 40.7%로 나타나 신당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신당출현으로 새정연의 타격이 크지만, 성별만으로 볼 때 정의당이 새누리당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풀이됐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새정연보다 신당 지지가 더 많았고 30·40·60대 모두 신당 지지율이 새정연 지지율의 절반을 넘었다.

 전주와 서부·동부로 나눠 조사한 지역별 지지율을 보면 익산·부안 등 서부권과 전주권에서 상대적으로 신당후보 지지세가 뚜렷했다. 서부권과 전주권의 신당 지지는 동부권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투표 성향과 출마 예정 인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현 정당지지자의 변화를 가늠해 보는 조사에서 확연한 이탈 현상을 예측할 수 있다. 새정연 지지층 가운데 새정연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3.2%인 가운데 신당 후보 지지 응답이 23.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61%였고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1.5%로 보여 일부 지지층 이탈은 막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소인섭 기자

 ◆여론조사 방법

 ▲조사대상:전라북도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조사규모:유효표본 총 800명 ▲조사방법: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에 의한 전화면접조사(Computer Aided Telephone Interview) ▲표본추출방법: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Quota Sampling) ▲연령대별 오차보존 방법:성별·연령별·지역별 가증값 부여(2015년 10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오차한계:95% 신뢰수준에서 ± 3.5% point ▲응답률:12.8% ※ 산출공식 = 조사성공건수/총 조사시도건수 ×100 ▲조사기간:2015년 11월 14일(1일간) ▲조사기관:(주)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의뢰 기관:(주)전북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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