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 여러 갈래 헬기 관광코스 개통
장쑤성, 여러 갈래 헬기 관광코스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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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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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벨트를 매고 이어폰을 끼자 프로펠러의 굉음 사이로 400만 위안에 달하는 미국 로빈슨사 R?44 헬기는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화려한 쑤저우 진지호(金鷄湖)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경치가 좋은 산과 하천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각을 달리 해보면 500여 억 위안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저공(低空) 경제’의 시장도 보아낼 수 있다.

현재 진지호 야간 헬기투어의 비용은 999위안으로 비행시간은 약 10∼12분이다. 우시(無錫)도 제1회 헬기투어 체험행사를 개최하였는 바 한번에 3명의 손님을 태울 수 있고 티켓 가격은 980위안이다. 체험자가 미리 예약을 하면 공중에서 타이호(太湖)와 링산도 관광할 수 있다.

쑤저우와 우시 타이호 헬기 관광코스의 개통은 장쑤 저공비행 관광시장의 ‘시작’을 의미한다. 저공비행 관광은 1,000미터 이하의 저공에서 헬기 등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하여 관광, 오락과 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가리킨다. 장쑤 관광업계 관련 담당자에 의하면 장쑤의 전통적인 관광은 주로 작은 관광 명소를 위주로 하였지만 헬기관광은 더욱 넓은 시야를 제공하여 장쑤 관광상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볼거리’가 많게 바꿔준다고 한다.

헬기관광은 점점 장쑤 관광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9월 중순에 개최된 장쑤성 저공비행 관광프로젝트 및 신흥관광 업무추진회의에서 쑤저우시는 현재 쑤저우(산업단지) 헬기이륙장을 바탕으로 ‘현대 쑤저우’, ‘인문(人文) 쑤저우’, ‘절경의 타이호’ 등 3개 관광코스를 개통하고 비즈니스 관광과 시골마을 관광을 적절히 결합시켜 입체적인 종합관광상품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난징관광위원회 진웨이둥(金衛東) 주임은 난징도 저공비행 관광을 주요 도심지역에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초보적인 코스로 하나는 장강(長江)을 따라 비행하며 연안지역 경치를 감상하는 것, 다른 하나는 현무호(玄武湖)를 따라 비행하며 도시와 자연경치를 감상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단순한 관광에서 비행문화체험에 이르기까지 저공비행 산업사슬은 이뿐이 아니다. 장쑤성구조협회의 소식에 따르면 우시는 병원, 학교, 관광지 등 여러 곳에 80여 개의 임시 이착륙장을 계획하였는 바 공중 관광, 면허증 교육, 공중 혼례식, 응급구조, 삼림방화(防火)와 보호 등 업무를 전개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경제가 발달한 쑤저우에서는 ‘비행’에 대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바 예를 들면 쑤저우에서 난징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비용은 약 1.1만 위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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