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제는 조선왕조의 시조인 태조 이성계가 신령에게 추수철을 맞아 풍요를 빈 것에서 유래했으며 60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이항로 진안군수, 이한기 군의회의장, 김현철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과 유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례와 아헌례, 종헌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산신제가 끝난 후 제53회 진안군민의 날 및 군민체육대회 성화 채화식이 이어졌다. 성화 채화에 앞서 선녀들은 춤이 선보였다.
마이산은 태조 이성계의 전설이 얽혀 있어 조선시대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여겨져 왔다. 고려말 남원 운봉에서 왜구를 물리친 이성계가 꿈에서 국가를 잘 경영하라는 계시와 함께 금척(금으로 된 잣대)을 받은 산이 마이산이라는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 경사스러운 잔치가 있을 때마다 추던 몽금척(夢金尺)이란 춤도 태조가 마이산에서 금척을 받은 내용을 담았다.
초헌관을 맡은 이항로 진안군수는 "진안군민의 날 53주년을 맞아 지역주민 모두가 화합해서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 진안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원했다"고 말했다.
진안=권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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