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 인터뷰
김재원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 인터뷰
  • 박진원·설정욱 기자
  • 승인 2015.10.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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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8대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한 김재원 청장은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주민과의 공감을 통해서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북경찰이 되겠다"며 지역민이 원하는 ‘맞춤형 공감 치안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얼 기자

 “도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주민과의 공감을 통해서 지역주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전북경찰이 되겠습니다.”

제28대 전북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한 김재원 치안감의 각오다. 김재원 청장은 경찰청 대변인 등을 통해 현재 대한민국의 경찰력 행사 방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각 지역 실정도 잘 파악하고 있다. 상호 신뢰와 공감을 중시하는 김 청장은 지역민이 원하는 ‘맞춤형 공감 치안 행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본보는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을 만나 경찰권 행사와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하신 소감은. 

▲ 제가 태어난 곳은 충남 홍성으로 정서가 전북과 비슷합니다.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전북에 근무하게 돼 너무도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전북지방경찰청장으로 승진·발령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분 좋고 흡족했습니다. 전북경찰은 전북도민을 위해 존재합니다. 전북도민에게 최상의, 최고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그간의 경험을 살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이 가야 할 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민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주민이 원하는 경찰력을 행사하는 것이 경찰의 역할이자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112시스템이 살아 있는 전북경찰, 기초치안이 튼튼한 전북경찰을 통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경찰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전북발전을 위해서는 안정된 치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북의 치안을 책임지는 총 책임자로서 전북발전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앞으로 전북의 치안 중점은 무엇인지요.

▲ 경찰의 존재 이유는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지역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면밀히 파악하고, 지역민이 원하는 경찰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치안의 중점입니다.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경찰은 그 순간 경찰로서의 본분을 상실하는 것입니다.

우리 전북경찰은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살피고, 그에 맞는 치안을 실천함으로써 주민에게 공감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노력한 만큼 떳떳하게 인정받는 전북경찰상을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비상벨, 112신고에 대한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치안의 출발점입니다. 또 경찰의 현장대응 능력이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됩니다. 신속한 출동 시스템을 유지하고, 미흡한 것이 있으면 보완하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도 힘쓰겠습니다. 어린이와 여성,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실종, 유괴, 아동학대를 비롯해 흉악범죄와 위험에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학교·학원가 주변, 공원·산책로, 여성귀갓길 등 근린지역의 생활치안을 확보하여 도민이 체감하는 치안을 펼치겠습니다.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 식품 등 4대 사회악 근절은 대한민국 경찰 모두가 추진하는 중점 업무입니다. 전북경찰 또한 4대악 근절을 위해 경찰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동네조폭 척결을 통한 민생치안에도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도민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도민의 경찰이 될 것입니다.

경찰의 업무 중 흔하게 접하는 것이 고소·고발입니다. 수사를 함에 있어 단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수사체계를 확립하고, 도민이 수긍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준법 집회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집회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입각한 경찰력을 행사할 것입니다. 국민안전과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교통질서 확립에도 힘쓰겠습니다. 교통질서확립은 곧 국민의 생명과 직결됩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 예방과 함께 현장 중심의 교통치안을 실천하겠습니다.


- 평소 생각하는 전북경찰이 나아 갈 기본 방향은 무엇입니까.

▲ 경찰청 본청, 각 지역 경찰서장 등으로 근무하면서 느낀 점은 경찰이 가야 할 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민이 원하는 요구를 충족하는 것이 경찰의 본분입니다. 전북경찰의 책임자로서 주민이 원하는 것을 잘 살펴서 욕구를 충족시키겠습니다. 또한, 전북경찰청은 본청 기본 방향을 중심으로 삼고 전북청 최고위 간부부터 의경 한 사람까지 함께하는 공동운명체가 되어 국민이 원하는 경찰이 되도록 경찰의 힘을 한 곳에 집중시키겠습니다.

주민에게 공감 받지 못하는 치안활동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저는 취임 이후 전북도민과의 공감대를 통해 주민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치안행정에 녹아 낼 수 있도록 주민이 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찾아 경찰력 행사에 반영하겠습니다.


- 도민에게 당부 또는 약속드릴 말씀은.

▲ 제가 자주 이야기하는 것이 역지사지(易地思之)입니다. 전북도민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원하는 것을 찾아 실천함으로써 김재원 청장이 근무할 때 가장 좋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때로는 조금 아쉽고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듬어 주시고 전북경찰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전북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프로필] 김재원 전북지방경찰청장

김재원 청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경찰간부후보 36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김 청장은 평소 상대방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은 공감에서 나온다는 믿음으로 소통을 중시하고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김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경찰의 대변인으로 통한다. 평소 꼼꼼한 업무처리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상호 간 신뢰를 통해 조직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김 청장은 그동안 각 지역 경찰서장과 경찰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경찰청의 수장으로서 전북치안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충남 홍성 출생

- 고려대학교 졸

- 간부후보 36기

- 강원지방경찰청 양구서장(2005. 12. 31)

-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2기동대장(2007. 07. 02)

- 서울지방경찰청 도봉서장(2008. 07. 13)

-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2010. 01. 19)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관리과장(2010. 07. 02)

- 경찰청 홍보담당관(2010. 12. 08)

- 경찰청 대변인(2011. 12. 05)

- 강원지방경찰청 차장(2012. 11. 20)

- 인천지방경찰청 차장(2013. 04. 16)

- 인천지방경찰청 제1부장(2013. 11. 20)

-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장(2014. 09. 01)



박진원·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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