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독립영화제 ‘또 하나의 눈, 또 다른 세상’
전북독립영화제 ‘또 하나의 눈, 또 다른 세상’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5.10.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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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전북독립영화제’가 슬로건과 경쟁부문 선정작을 공개하고 척박한 지역 영상문화 환경을 개척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사)전북독립영화협회와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전북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5 전북독립영화제’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을 중심으로 열린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영화제의 슬로건은 ‘또 하나의 눈, 또 다른 세상’이다. 카메라의 눈을 통해 바라본 또 다른 세상이라는 컨셉으로, 평소 보지 못했던 세상의 다양한 이면을 관객에게 전달하겠다는 설명이다.

 올해 달라진 점은 영화제 하이라이트인 국내 및 온고을 경쟁부문은 하나의 섹션인 ‘경쟁 부문’으로 통합해 운영한다는 점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총 30편의 장·단편영화들이 관객들을 맞는다.

 이 중에는 이혼 후 홀로 아들을 키우며 살아왔으나 갑작스레 아들을 잃은 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공채 출신 프리랜서 성우의 이야기를 그린 ‘짐작보다 따뜻하게’가 유일한 장편영화로 본선에 올랐다.

 이와 함께 짧고 굵게 세상의 희로애락을 여러 방식으로 풀어내는 29편의 단편영화들이 자리한다. 여기에는 온고을 지역 경쟁부문 7편이 첫 선을 보이게 되는데, 올해의 경우 새로운 지역 영화인들의 출품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전북독립영화협회 관계자는 “작지만 내실있는 독립영화인들의 축제로 지역과 전국의 독립영화를 통해 새로운 담론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영화 축제가 되고자 한다”면서 “‘또 하나의 눈’으로 각자의, 우리의 세상을 새롭게 발견하고 마음껏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쟁 부문의 작품에는 옹골진상(대상), 다부진상(우수상), 야무진상(우수상), 관객상 등 총 4편의 영화에 대한 시상도 이뤄진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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