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만 시집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
박일만 시집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5.09.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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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 출생의 박일만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뿌리도 가끔 날고 싶다(서정시학·9,900원)’를 펴냈다.

 시인은 생활에 밀착된 언어들을 끄집어내 총 47편을 담아냈다. 그의 시적 테마는 존재론적인 시인 자신의 문제와 아버지, 누님, 장모, 아내, 아이들 등 혈연관계와 연인, 자연, 여행 시 등 다양한 형태를 넘나들며 펼쳐보인다.

 그는 인간의 심성을 섬세하게 살펴보기 위해 세상살이에 미숙했던 청춘, 인생의 외줄타기, 이 시대의 가장이 짊어져야만 하는 뿌리의 무게, 차마고도라는 험준한 여정 등의 소재를 택했다. 물론, 개인적인 감성에 머물러 있기보다는 인간의 본성과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들을 담아내는 모습이다.

 박미산 시인은 해설을 통해 “박일만의 이번 시집은 생활에 밀착된 언어들을 시인이 끄집어내어 싹을 틔워 마침내 큰 숲을 이루고 있다. 철저한 장인의식으로 일상어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삶의 비의를 캐어낸다”면서 “시인은 속세의 삶도 그 너머에 있는 본질적이고 궁극적인 세계의 삶도 시적 형상으로 담아냈다”고 말했다.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정(詩)을 수료하고, 2005년 ‘현대시’를 통해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람의 무늬’가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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