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월석(中秋月夕)
중추월석(中秋月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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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9.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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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은 1년 가운데 보름달이 가장 밝은 달이다. 한 해동안 땀흘려 수확한 햇곡식으로 송편등 음식을 푸짐하게 만들어 풍성하게 수확 할 수있도록 해준 하늘과 조상에게 감사드린다.

▼ 물론 보름달은 추석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보름달이 뜨는 날대부분이 명절이다. 정월 대보름은 상원(上元)으로서 큰 명절이고 ,2월 보름달은조선시대 명맥이 끊겼지만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연등 축제일로 연중 최대 축제일이었다.

▼ 3월 보름에는 답청(踏靑)일이라 해서 이날은 부녀자들이 자유스럽게 바깥나들이를 할 수있도록 보장하는 풍속이 있었고, 5월 보름에는 하수감사절(夏收感謝節). 6월 보름은 유두(流頭)일. 7월 보름은 중원(中元)이면서 백중(百中)날이다. 그리고 8월 보름이 가장 보름달이 밝게 뜨는 추수감사절이다. 이처럼 달과 가장 친근한 민족을 들자면 지구상에서 우리 민족일 것이다.

▼ 옛날 선조들은 나라의큰 경사를 치를 때 상서로운 보름날을 가려서 정하거나 서민들도 논밭 등을 거래할 때 보름날을 가려했다고 한다. 심지어 술을 빚거나 약을 달일 때 조차 보름날을 가려서 했다고 하니 달과 친근한 민족임에 틀림이 없을 것같다. 흔히 아기가 귀엽게 생긴 것을 보고 달덩이 같다고 한다.

▼ 또 여자의 얼굴등 자태가 예쁘면 월하미인(月下美人)이라고 했고, 잘사는 동네를 완월누각촌(玩月樓閣村)이라고 했다. 이처럼 달을 좋은 것으로 비유하기도 했지만 못사는 동네를 달동네라고 부르기도 했다. 며칠 있으면 추석(秋夕)이다. 달이 지구와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태양 지구와 일직선이 이뤄지면서 보름달이 된다고 한다. 쟁반같이 둥근 달에 나라의 평온을 기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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