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베타카로틴 풍부 고구마 개발
농진청, 베타카로틴 풍부 고구마 개발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5.09.11 17: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항암과 노화 방지, 시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고구마 '풍원미'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풍원미'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100g당 9.1mg으로 높고, 찐 고구마의 총유리당 함량은 31.6g로 대비 품종인 '율미'에 비해 21% 높다. 삶은 고구마 색은 잘 익은 호박색(주황색)이며, 육질은 밤고구마와 물고구마의 중간 정도로 부드럽다.

 또 전분이 호화 되는 온도가 낮아 찌는 과정에서 빨리 당화되므로 떡, 제과?제빵, 칩, 페이스트 등 가공식품으로 이용하기 좋다. 고구마 수량은 10a당 2천410kg으로 '율미' 보다 26% 많고 덩굴쪼김병과 선충저항성에 강한 편이다.

 생육 특성은 육묘단계에서 순(묘) 생산량이 좋고 지상부의 생장력이 좋아 생육 초기에 온도가 낮거나 물이 부족해도 잘 자란다. 고구마 겉모양은 타원형이고, 무게는 156g 정도이며, 껍질색은 붉은색으로 외관 상품성이 우수하다.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이경보 소장은 "새 품종 '풍원미'는 기능성분인 베타카로틴 함량과 당도가 높아 고당도 품종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구마 증식 사업에 박차를 가해 농가에 빠르게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기홍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