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국악 성지 맥 잇기 나섰다
남원 국악 성지 맥 잇기 나섰다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5.09.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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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서남대·안숙선명창 손잡아… 서남대에 국악학과 개설

국악학과 설립을 위한 남원시.서남대 협력 선포식

국악의 성지인 남원의 명맥을 잇기 위해 남원시와 서남대학교 그리고 안숙선 명창 등이 뜻을 모으기로 했다.

7일 남원시는 서남대학교와 국악인을 대표한 안숙선 명창은 이날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국악 전문 인력 양성과 국악진흥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환주 남원시장과 서남대학교 김경안 총장,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 안숙선 명창과 국악인 남상일, 음악학자 이소영(국악학과장) 등 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채택된 선언문은 ▲남원시는 서남대 국악학과 신설을 적극 지지 협력하고 ▲서남대는 남원의 국악 진흥사업에 모든 역량을 다해 앞장서며 ▲안숙선 명창은 유능한 국악인재 양성과 관련 교육 및 문화사업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특히 남원이 낳은 국악계의 거장 안숙선 명창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에서 판소리 및 가야금 병창의 후예들을 양성할 수 있도록 서남대학교 국악학과 석좌교수로 위촉됐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전통음악의 본향인 남원에 소재한 서남대에 국악학과가 신설된 것은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예술계에도 큰 의미가 있는 일로 시민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경안 총장은 “2016년부터 국악학과 신입생을 모집,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인, 명창과 실력있는 중견 국악인들을 실기 교수진으로 초빙해 판소리,가야금병창,민요 등 전통 성악과 타악 및 연희 중심의 전공실기가 강화된 교육을 통해 유능한 국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남대 국악학과 발전 방향’을 설명한 이소영(국악학과 학과장)교수는 석좌교수 안숙선 명창을 비롯 이난초, 남상일, 김주홍, 김보경, 송화자, 허윤정 등 지역과 중앙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실기 교수진들을 대거 영입해 민속악 중심의 현장실무형 전공 실기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남대학교는 2016년도 신학기부터 30명 정원으로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을 비롯 중심으로 한 전통성악을 비롯 풍물, 기악반주 등을 담은 타악 및 연희, 가야금, 거문고 등의 기악·작곡, 한국무용 등4개 전공 영역으로 국악학과를 개설하고 오는 9월9일부터 원서를 접수하고 10월24일 수시 실기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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