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축산업계의 자발적인 사회공헌단체 “나눔축산운동본부 전북지부”
범 축산업계의 자발적인 사회공헌단체 “나눔축산운동본부 전북지부”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5.08.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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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업이 아무리 국가의 식량산업으로 양적인 성장을 거듭한다 해도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지 못한다면 존립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농축협을 비롯한 축산 생산자 단체와 소비자 단체, 학계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사)나눔축산 운동본부 전북지부(지부장 강병무·남원축협 조합장)가 지난 2012년 출범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전북지부는 축산업의 외적 성장에 걸 맞는 사회적 책임에 부응하고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해소 및 선진축산 구현이 목적이다.

특히 그동안 개별적 산발적으로 진행해 온 축산업계의 나눔활동을 하나로 결집하고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동참을 조직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 1% 나눔 운동 실천…축협 임직원 ‘1인 1계좌 갖기’ 운동 전개

나눔축산 전북지부는 축산업의 사회공헌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및 농업 농촌과 함께하는 축산업 구현을 위해 지역축협과 축산 관련 단체, 임직원이 매월 내가 가진 1% 한마음 나누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634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금을 조성,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과 환경정화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지부는 앞으로 후원회원을 1,000여 명까지 확대해 각종 나눔사업을 추진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를 위한 환경보호 앞장

지역사회의 환경개선에 앞장서는 것도 나눔축산운동의 주요실천 과제 중의 하나다.

이에 전북지부는 ‘나눔축산 1사1하천 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매년 강 및 하천에 생태계 보전과 수질정화를 위해 붕어 등 치어를 방류하고 하천주변을 정비하고 청소하는 것으로, 올해 5월에는 고창 인천강에서 붕어 치어 방류행사를 실시했다.

전북지부는 아름다운 목장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름답고 깨끗한 축사환경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축사주변에 나무공급과 꽃길 조성하고 아름답고 쾌적한 축사환경을 만들어 가축질병으로부터 예방하고,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산된 안전한 축산물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자원순환농업으로 냄새가 덜 나는 깨끗한 축산업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역축협에서 경축순환자원화센터를 운영해 지역의 축분뇨를 수거하고 장기간의 부숙 과정을 거쳐 품질이 우수한 유기질 비료를 생산하여 경종농가에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나눔축산 재능기부 봉사활동

전북지부는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년 소외계층 및 노령의 가구를 선정해 도배 및 장판 교체 재능기부를 실시하며, 올해도 면사무소 등으로부터 15여 개 농가를 추천받아 방풍을 위한 노후 창틀 교체, 누수 지붕을 칼라 강판지붕으로 교체 등을 해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어린이재단(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부)에 나눔축산 우유사랑 후원금 1,050만원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우유 관련 단체의 임직원 및 조합원들로부터 우유사랑 나눔 캠페인 기금을 마련해 저소득층 어린이의 건강증진을 위해 우유를 기부하고 있다.

면사무소 및 지자체에서 저소득층 추천을 받아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여 농가에 3만여 장의 연탄을 전달 따뜻한 겨울을 나는데 도움을 줬다.

◆지역과의 상생협력 및 상호 이해 증진

전북지부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간 상생사업과 소비자와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축산물 바로 알리기와 축산물 우수성 홍보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매년 마을경로당 등을 차례대로 방문해 축산물을 전달하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자연재해를 입은 피해농가를 위해 축산물 나눠주기와 명절과 연말연시 축산정나눔행사를 실시해 경종농가와 지역민과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우수 소비자 초청축산 체험을 통한 축산물 바로 알리기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전북지부는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봉사·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올해도 조손가정 생활비 지원사업과 소외계층 대상 축산물 정 나눔 행사, 연탄나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문화가정의 빠른 정착을 위해 다문화가정을 초청, 점심을 함께 하고 한우선물 세트를 전달하는 등 어렵게 정착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게 자긍심을 고취시켜주고 있다.

◆사회공헌활동 및 안전한 축산물 공급 최선 

나눔축산운동본부 전북지부 강병무 지부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축산물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사회에서도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인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상생 협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축산농가와 경종농가, 그리고 지역민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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