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에 코스트코 들어설까?
전주 에코시티에 코스트코 들어설까?
  • 이종호 기자
  • 승인 2015.08.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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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에코시티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업 지구에 조성된 대형마트 부지에 초대형 할인마트인 코스코 입점여부를 놓고 도내 부동산 업계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주시는 에코시티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서 공동주택용지 1블록 맞은 편 상업 지구에 2만2천㎡ 규모의 대형마트 부지를 조성했으며 코스트코가 시행사인 에코시티와 입점을 위해 수차례 물밑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문은 이미 2~3년 전부터 도내 부동산 업계에 퍼져 나갔으며 최근 들어 포스코가 이곳에 전용면적 84㎡ 559세대와 59㎡ 165세대 등 총 724세대를 건립을 추진하면서 '분양대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곳에 과연 코스트코가 들어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주시가 지구단위 계획에 대형마트 부지를 마련해 놓고도 실제 대형마트 입점 허가에는 난색을 표하며 발을 빼고 있는 데다 코스트코도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전주시가 대형마트 입점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정작 입점이 추진된다 해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단계에서 소상공인들의 반발에 부딪쳐 입점이 허가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코스트코도 매장면적이 3만㎡이상은 돼야 한다는 내부지침과 함께 대형마트 부지의 매입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며 입점에 부정적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박리다매'를 경영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이곳 상업부지가 코스트코가 입점하기에는 지나치게 비싸다는 게 회의적인 시각을 주도하고 있는 것.

에코시티 개발 관계자는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된 이후부터 수차례 코스트코와 입점을 위한 접촉이 있었지만 인 허가권을 가진 전주시의 입장이 회의적인 데다 코스트코도 최근 들어 부지가격과 규모를 놓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코스트코 입점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대형마트 부지가 조성돼 있지만 앞으로 용도가 변경될 수도 있으며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시행사인 에코시티가 활용계획을 세워서 전주시의 승인을 받아야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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