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첫 번째 시집 '임진강 불빛'을 발간한 바 있는 김제시 금산면 봉은 마을 이장 김두영(78세) 씨가 두 번째 시집으로 '마을 이장이 되던 날'을 발간해 화제다.
이번에 발간한 시집은 마을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오순도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정겹고 가슴속의 심금을 울리는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생활사와 지금까지 살아오는 진실한 삶의 고스란히 담았으며, 총 8부로 112편의 시문집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번에 시집을 발간한 김두영 이장은 1938년생으로 전주 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 교사와 전주 영생고등학교에서 20여 년 동안 교직생활을 해 왔었다.
김두영 이장은 "이순(耳順)의 언덕에 이르기까지는 삶에 얽매어 여유 없이 지내왔지만, 고희(古稀)의 언덕을 향해 오르면서 삶을 뒤돌아보며 고운 발자국을 남기고자 마음의 꽃잎들을 정성껏 모아 시집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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