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운동부 지원사업비 ‘현실화’ 절박
전북지역 대학운동부 지원사업비 ‘현실화’ 절박
  • 배청수 기자
  • 승인 2015.07.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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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운동부 지원사업비가 7개 대학에 4억6,220원으로 결정되는 등 형식 지원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대학운동부의 재정 지원을 통한 운영과 관련된 환경 개선 및 육성 장려라는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원사업비의 현실화가 무엇보다도 절박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회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 KUSF)는 이달 중순께 '2015년도 대학운동부 평가 및 지원 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지원 금액은 지난해보다 7억7,000만원 늘어난 40억원으로 총 74개 대학에 지원된다. 한양대가 1억5,1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원광대(1억 4,740만원), 세한대(1억4,650만원), 동아대(1억2,950만원), 용인대(1억2,82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억원이 넘는 지원금을 받는 대학은 총 7개 대학이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각 대학의 운동부별로 지원했지만 올해는 대학별로 지원금이 결정됐다.

스포츠총장협의회는 "대학 단위로 지원금을 책정했다. 각 대학의 사정에 맞게 운동부별(종목별) 지원금을 자율 편성해 대학이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선정·지원되는 대학운동부 지원사업비가 소액이다는 점과 그나마 언제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전북지역의 경우에는 총 7개 대학이 선정됐다. 원광대(1억4,740만원)와 우석대(1억760만원), 호원대(8,680만원), 군산대(5,800만원), 군장대(3,730만원), 전북대(1,430만원), 한일장신대(1,080만원) 등으로 나타났지만, 지원사업비 총액은 4억6,220원으로 대학 스포츠 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없이 적은 금액이다.

여기에, 지원사업비가 언제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점 역시 대학 체육 장려라는 근본 취지를 흐리고 있다.  

문체부와 국민체육진흥곤단으로 부터 후원을 받아 지난해 부터 지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지만, 정상적인 국고 지원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사업의 연속성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도내 A 대학 관계자는 "대학 스포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고 지원사업이 필요하다. 말로만, 대학 운동부를 육성 장려하겠다고 발표하고 있으나 실제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며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국고 지원을 통해 재정여건이 취약한 대학운동부의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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