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등학생들 “전북서 한국어 배워요”
미국 고등학생들 “전북서 한국어 배워요”
  • 배청수 기자
  • 승인 2015.07.0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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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등학생 15명이 전북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

7일 전라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전주기전여고에서 15명의 미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이 실시됐다.

학생들은 미국 국무부에서 선발해 파견한 학생들로 미 연방정부에서 시행하는 ‘NSLI-Y(National Security Language Initiative for Youth)’ 프로그램의 장학금 수혜자들이다.

NSLI-Y는 미국 정부의 주요언어교육프로그램(NSLI)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국정의 학생들이 주요 언어 사용 국가에 가서 언어와 생활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게 목적이다.

한국어 교육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교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라북도교육청이 맡고 있다.

미 고교생들은 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홈스테이를 하며 전북에 체류한다. 총 120시간의 한국어 교육과 100시간에 이르는 체험형 한국문화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의 기획 및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프로그램 디렉터 김병용 박사는 “미 국적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업을 하게 될 강사들을 대상으로 전원 미국식 언어능력 측정 프로그램인 OPI에 대한 사전 연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미국 책임자 헴라타 미스트리씨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됐던 전주는 한국적인 전통이 살아 있는 도시이다”며 “무엇보다 다른 문화와 생각을 지닌 외국 학생들을 열린 마음으로 맞아주는 곳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배청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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