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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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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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란 어느 선인이 일생을 통해 버릴 것은 버리고 추릴 것은 추려서 갈고 닦아놓은 마음의 재물"이다 열자(烈子)의 말이다. 독서는 이런 마음의재물을 공들이지 않고 마치 남의 곳간의 많은 재물을 훔치는 일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 세조 때 대문장 김수온은 독서법이 매우 독특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읽은 책장은 찢어 먹어버리는 독서법이라고 한다. 책 속의 지식이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여놓아야 완전히 나의 지식이 된다는 믿음에서 하는 독서가 아니었나 싶다.

 ▼ 찢은 책장을 지환(紙丸)으로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신숙주가 세조로 부터 하사받은 "고문선"이라는 책 한권을 애원하면서 빌려간 김수온이 한달이 지나도 돌려 주지 않자 그의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빌려준 책이 쪽마다 찢어져 천장과 벽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것이 아닌가?

 ▼ 한장 씩 찢은 책장을 천장이나 벽에 붙여놓고 누워서 외우고 있었고 중요한 대목은 찢어서 자근자근 씹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 국민들 가운데 하루 10분 이상 책을 읽는 사람은 평균10%에 지나지 않고 있다는 통계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독서 시간이 하루 평균 6분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책을 제대로 읽지 않는 이유 대부분이 일상이 바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라는 것이다.

 ▼ 책 한권 읽을 시간이 없다는것은 핑계일 뿐이다. 수불석권(手不釋卷)이라고했다. 바쁜 일상 생활 속에서 틈을내어 읽는 책이 더 달콤하다. 특히 청소년 시절 읽은 책 한권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독서로 교양과 양식을 갖추는 시민이 문화시민이다. 독서만큼 삶을 기름지게 하는것도 없다 .선조들의 독서 지혜가 돋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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