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의 꽃은 마스게임이다. 예쁜 의상을 입고, 율동에 맞춰 통일된 동작을 연출하는 마스게임은 엄청난 연습이 필요하다. 수업만 끝나면 학원버스에 올라타야 하는 요즘 학생들을 생각하면 강훈련은 남의 나라 이야기일 것이다. 1940년대 군산중앙초등학교 운동회를 맞아 마스게임을 벌이고 있다. 아련한 추억 속의 풍경, 저 어린이들 중에는 이미 세상을 등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세월 앞에 영원한 것이 있을까?
김판용 시인, 금구초중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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