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의회 추경 대폭 삭감 유감
익산시, 시의회 추경 대폭 삭감 유감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5.07.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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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의회의가 201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결과에 대해 예산을 대폭 삭감한 것과 관련, 익산시가 심각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시는 “지난달 29일 열린 익산시의회 본회의에서 광역상수도 전환, 청사 개보수, 북부권 청사이전, 시립교향악단 운영 등 박경철 시장의 공약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매우 충격적 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를 합법적으로 거친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일부 의원들의 주도로 삭감시킨 것은 유래가 없는 일로서 익산시 발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31만 익산시민들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줬다”고 덧붙였다.

 현재 익산시민의 40%가 광역상수원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역상수도 전환은 대장균군이 용담댐에 비해 10배에서 19배를 초과하고 완주과학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공단의 배수로가 연결되어 있고, 주변 농경지 영농활동에 따른 각종 오염물질이 여러 지천을 통해 다량 유입되는 농업용 대간선수로를 이용해 식수를 공급받는 60%의 시민들에게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증하는 안전한 상수원을 제공하기 위해서 추진하려는 사업이다.

익산시는 해당 사안과 관련 지난 1년간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심도있는 검토와 타당성 조사를 벌여왔으며 그 결과,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큰 결단으로 이번 추경에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수립 용역비 5천만원을 승인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40년이 된 시 청사는 심각한 균열로 1천700명 공무원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청사에 비가 새고 낡은 주민센터도 9개소에 이르는 등 청사 개보수도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에서 결정된 예산을 몇몇 의원이 주도해 본회의에서 삭감한 행위는 시민의 건강과 행복, 삶의 질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로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31만 익산시민들과 익산시 발전을 진심으로 원하는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익산시민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익산시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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