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공천 3단계 로드맵
새정치연합, 공천 3단계 로드맵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5.06.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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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북 총선 구도의 중심인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방향이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새정치연합 당헌·당규를 비롯 문재인 대표 입장, 혁신위원회의 혁신안, 원혜영 의원이 단장을 맡은 공천혁신추진단 등이 언급한 공천 관련 내용에서 교집합을 찾아냈다.

정치권은 공천방식을 결정하기 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혁신위 김상곤 위원장과 문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의 뇌관은 공천혁신이고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정치권은 만약 오는 7월20일 예정돼 있는 당 중앙위원회에서 혁신위의 당 혁신안이 부결되고 직·간접적으로 논의 돼왔던 공천방향이 변경되면 새정치연합 혁신공천은 사실상 좌초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새정치연합 중진의원은 29일 “공천 방향은 이미 결론이 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지금 시점에서 변경은 계파 간 싸움에 따른 잡탕식 공천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새정치연합의 공천 흐름은 현역의원 교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공천의 최우선 기준은 후보의 정체성을 통한 경쟁력으로 분석된다.

 또 그동안 정치적으로 금기시됐던 전략공천이 새로운 인물 영입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정치권은 판단하고 있다.

 정치권은 이런 분위기속에 새정치연합 전북지역 공천은 총 3단계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일 먼저 지난 18대, 19대 총선 공천 때처럼 전북지역 현역의원 컷오프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표와 혁신위는 수없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특히 호남 정치권 기득권 타파를 강조하고 새로운 인물 수혈의 필요성을 밝혀왔다.

특히 혁신위는 1차 혁신안에서 현역의원 교체지수 제안하는 등 현역의원 물갈이를 분명히 밝혔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11개의 전북지역 선거구의 축소되는 상황에서 최소한 2-3명의 현역의원이 공천심사에서 자동 탈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대세다.

 현역의원이 탈락한 지역은 경선과 전략공천을 양축으로 공천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략공천은 인물 영입 차원을 성격을 띠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지도부의 공천권을 배제하고 당헌·당규 범위에서 전략공천을 할 계획임을 밝혔다.

 2단계 공천 로드맵은 본격적인 공천 심사이며 이 과정에서 2-3배 경선후보 배수압축이 진행되는데 현역이 자동 탈락한 선거구는 정치신인 간 3배수, 현역이 경선에 참여한 선거구는 현역대 정치신인 간 2배수가 될 것으로 정치권은 전망했다.

경선이 양자대결 성격을 가질 경우 현역의원 기득권을 제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은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높은 만큼 공천심사 기준은 후보의 경쟁력 못지않게 정체성, 도덕성, 개혁성 등 주관적 평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천의 최종 관문은 경선으로 공천혁신 추진단은 권리당원 40%+일반국민 60% 국민참여경선으로 시행하기로 했으며 정치권 일부에서는 오픈프라이머리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어떤 경선방식을 채택하든 조직력과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에게 유리한 제도지만 뾰족한 해답이 없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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