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결혼, 半婚
반쪽 결혼, 半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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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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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은 인륜적 관계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 헤겔"의 말이다. 결혼이 단순히 인류의 종으로써 종족 보존과 성적 관계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면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생활을 영위는 관계에서 성립하는 사회적으로 승인된 관계라고 정의 하고있다.

 ▼ 그러나 결혼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변하고 있다. 통계청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을 하지않아도 상관없다"고 여기는 국민이 4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2012년 조사 때보다 5.3%나 증가했다고한다. 또 한 조사를 보면 "결혼은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있다"라는 응답자도 20대층에선 60% 가까이 나타났다. 혼전 동거에 대해서 남자의 경우 44%. 여성의 경우 36%로 조사됐다고 한다. 이 모두 가족 개념이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이와같은 결혼관의 변화 이유는 가족화.개인화.개별화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드라마의 내용도 마치 결혼은 불행의 씨앗인 듯 가족 해체를 부추기는 느낌이 적지않다. 아무튼 작금의 우리 사회에 번지고 있는 혼전동거나 결혼 기피 이유가 청년 실업율 급증에 있다는것이 문제다.

 ▼ 요즘에는 반혼(半婚)커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일명 반쪽 결혼이라고 한다는데 결혼식을 하고도 혼인신고는 하지않고 얼마쯤 살아 본 후 괜찮다 싶으면 혼인신고를 하고 그렇치않으면 헤어진다는 것이다. 한 결혼 전문업체가 미혼 남녀8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34.4%가 결혼식 후 일정기간 혼인신고를 않겠다는 응답이었다고 한다.이유는 비정규 세대들이 가족부양에 자신이 없기때문이란다. 실업율 급증시대의 서글픈 사회 풍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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